(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디지털 정부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통계 데이터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부 통합 전자신원 플랫폼인 ‘iAM Smart’에 AI 비서를 탑재한다.

홍콩 디지털정책실(Digital Policy Office)은 14일 최신 버전의 iAM Smar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AI Assistant’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iAM Smart는 한국의 정부24와 유사한 개념의 디지털 정부 플랫폼으로, 각종 공공서비스 신청과 신원 인증, 전자 양식 제출 등을 지원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Assistant는 정부 서비스 관련 문의에 대해 자연어로 답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공식 정부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 내용을 즉시 검색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신청 절차를 문의할 경우 신청 자격, 준비 사항, 단계별 신청 방법, 관련 서비스 링크 등을 한 번에 안내한다. 사용자는 안내된 링크를 통해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iAM Smart의 전자 양식 작성 기능인 ‘e-ME’와 연동돼 신청서 작성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복잡한 행정 절차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Assistant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홈 화면에 있는 마스코트 ‘Swifty’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정책실은 올해 말까지 개인 맞춤형 기능을 포함한 고도화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AI assistant added to iAM Smart)

홍콩 정부의 AI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는 온라인 통계 데이터 플랫폼인 ‘Common Interactive Data Dissemination Service’에 AI 기반 자연어 검색 기능 ‘Tabulation Assistant’를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일반 문장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통계표를 자동으로 찾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복잡한 데이터 분류 체계를 일일이 탐색할 필요 없이 원하는 경제·사회 통계 자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고: Common Interactive Data Dissemination Service (Common-IDDS))

최근 미국 CES를 비롯한 글로벌 테크 업계에서 생성형 AI가 각종 서비스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정부 역시 통계 검색과 민원 안내 등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AI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정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AI가 시민과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첫 번째 창구 역할을 맡게 되면서, 향후 개인화된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