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홍콩광학제조업협회(HKOMA)가 공동 주최하는 제34회 홍콩 국제 광학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Optical Fair)가 오늘(4일)부터 6일까지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개최된다. 올해 박람회는 ‘Bright Eyes · New Horizons’를 주제로 열리며, 전 세계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최신 광학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아이웨어, 안과·시력관리 솔루션, 스포츠 및 기능성 안경, 프레임, 렌즈 등 광학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스마트 안경 분야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최 측은 AI 기반 음성비서,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4K 영상 촬영 기능 등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오미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은 2025년 87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2% 증가했으며, 스마트 안경은 점차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IDC 집계 기준 202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1% 증가한 356만6천 대를 기록했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실버 이코노미(Silver Economy)’ 관련 제품도 주요 전시 분야로 꼽힌다. 자동 초점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노안 안경, 고령자용 누진다초점 렌즈, 골전도 오디오 안경 등 시력 보조 및 생활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소개된다.
지속가능성 역시 중요한 화두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안경과 그린 제조 기술, 지속가능 아이웨어 제품들이 전시되며 업계의 ESG 흐름을 반영한다. 여기에 스포츠 안경, 어린이 시력 보호 안경, 맞춤형 아이웨어 등 다양한 세부 분야도 함께 조명된다.
국제적 참여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기준 박람회에는 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66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1,666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한국은 주요 참가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올해도 한국 기업과 기관들의 참여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가 한국 안경 기업들과 함께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해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5일 열리는 제24회 홍콩 국제 검안 심포지엄(Hong Kong International Optometric Symposium)에서는 소아 안과, 디지털 눈 피로, 안구건조증 관리 등 최신 임상 연구와 전문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개막일에는 제26회 홍콩 아이웨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된다.
박람회는 HKTDC의 하이브리드 전시 모델인 ‘EXHIBITION+’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Click2Match’가 11월 13일까지 운영돼 참가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 간 상담 및 거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만 18세 이상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 바이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장 등록 비용은 1인당 HK$100이다.
(공식 웹사이트 링크 참고: https://www.hktdc.com/event/hkoptical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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