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외식업이 2026년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매출도 2.1% 늘었다. 특히 9월에는 실질 매출이 5.9% 증가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외식 소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는 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식당 매출 및 구매액 잠정 통계에서 올해 3분기 전체 식당 매출이 275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식당 구매액은 90억 홍콩달러로 5.4% 늘었다.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매출은 2.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비중식당(식당 가운데 중국 식당이 아닌 곳)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중식당 매출은 금액 기준 7.1%, 실질 기준 6.1% 증가했다.

중식당은 매출이 1.2%, 실질 매출이 0.3% 증가했다. 패스트푸드점은 매출이 0.6% 늘었지만 실질 매출은 0.4% 감소했다.

주점(바)은 매출과 실질 매출이 각각 1.0%, 0.2% 증가했으며, 기타 음식·음료 판매업소는 각각 2.1%, 1.3% 늘었다.

계절적 요인을 조정해 직전 분기인 2026년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전체 식당 매출은 금액 기준 2.5%, 실질 기준 1.6%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30억 5,700만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실질 매출도 0.7% 늘어 상반기 누적 실질 매출 증가율이 0.1% 감소했던 흐름에서 반등했다.

월별로는 7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0.4%, 8월 2.0%, 9월 6.9% 각각 증가했다.

실질 매출은 7월 0.4% 감소했으나 8월 1.0%, 9월 5.9% 증가했다. 특히 9월에는 명목 매출과 실질 매출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홍콩 정부는 3분기 외식업 경기가 개선됐으며, 분기 중 매출 증가세도 점차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정부 대변인은 지역 소비 심리가 견조한 가운데 올해 중추절(中秋節)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점도 9월 식당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제 성장세와 임금 소득 증가가 지역 내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지역에서 예정된 대형 행사와 축제, 홍콩 방문 관광객 증가도 외식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외부 악재가 지역 외식업에 미칠 영향은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홍콩 통계처가 발표한 잠정치로, 2026년 3분기 식당 매출 및 구매액의 수정 통계와 월별 세부 자료는 오는 12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 Provisional statistics of restaurant receipts and purchases for third quarter of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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