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무더운 홍콩 날씨 때문에 선상 액티비티를 망설였다면, 이 오징어 낚시 크루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웨스턴 요트로 진행되는 이 투어는 노래방과 마작, 포커 카드는 물론 에어컨을 갖춘 실내 공간까지 기본 사양으로 마련돼 있어, 낚시 도중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다. 센트럴 피어 9(Central Pier 9)에서 출발하고 돌아와 도심 접근성도 좋다. 70피트 규모의 크루저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선내 공간을 갖췄으며, 여행 플랫폼 클룩(Klook) 기준 이용후기 195건을 바탕으로 한 평점은 5점 만점에 4.3점이다.
저녁 7시 출발,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야경까지
크루즈는 저녁 7시 센트럴을 출발해 약 45분간 항해한 뒤 정관오 인근 낚시 포인트에 도착한다. 오후 7시 45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45분 동안 오징어 낚시가 진행되고, 이후 9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귀환 여정을,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는 별도로 항구 크루즈를 즐기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출항 시간대가 저녁인 만큼, 이동하는 동안 노을과 함께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 조명쇼까지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이용자들은 “노을지는 홍콩의 밤 경치만으로 본전을 챙겼다”거나, 낚시 장소가 “칭마대교를 배경으로 해 꽤 낭만적이었다”고 전했다.
갑오징어가 안 잡혀도 피자·간식은 기본 제공
낚시 시간 동안 선장과 승무원이 초보자에게도 낚시 방법을 알려주며, 잡은 오징어는 그 자리에서 요리해 나눠 먹는 것이 이 투어의 묘미로 꼽힌다. 다만 오징어가 잘 잡히지 않는 날도 있어, 이럴 때는 기본 제공되는 피자와 간식, 음료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는 후기도 있다. 승무원은 주로 광둥어로 소통하지만, 몸짓과 분위기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 배로 오르내릴 때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어 특히 어두운 시간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최대 40명, 단체 대절도 가능
이 조인 투어 패키지는 최대 40명까지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보트 전체를 대절하는 옵션도 마련돼 있어 친구나 회사 동료들과 비용을 나눠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그룹이나 생일, 송년회 등 특별한 모임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돌아오는 시간은 밤 11시
크루즈는 밤 11시 센트럴로 돌아오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만큼 뱃멀미에 약한 사람은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반면, 배멀미로 고생하는 어른들도 있다는 후기가 있어 참고할 만하다. 태풍 3호 이상 경보나 흑색 폭우 경보가 출항 2시간 전 발효되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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