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임금과 노동소득이 2026년 2분기에도 명목 및 실질 기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28일 발표한 ‘2026년 6월 임금 및 급여 통계(Wage and Payroll Statistics)’에 따르면, 2026년 6월 조사된 전체 산업의 평균 임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기준 3.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임금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약 62%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임금이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33%는 감소했고 5%는 큰 변동이 없다고 응답했다.

노동소득을 나타내는 1인당 평균 급여지수는 2026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기준 3.5% 상승했다. 종합소비자물가지수(Composite Consumer Price Index)를 반영한 실질 급여 역시 1.6% 증가했다.

산업별로도 임금 상승세가 폭넓게 나타났다. 2026년 6월 명목 임금지수는 모든 조사 산업에서 전년 대비 2.4~4.2% 상승했으며, 실질 임금지수 역시 모든 산업에서 0.6~2.4% 증가했다.

2분기 1인당 급여지수도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다. 명목 기준으로는 전 산업에서 2.0~5.3% 상승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는 하수·폐기물 관리 및 환경복원 활동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0.5~3.3% 증가했다.

홍콩 정부는 2026년 2분기에도 임금과 노동소득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산업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노동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임금과 노동소득의 추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홍콩 경제에 미칠 영향은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Wage and payroll statistics for June 2026 [28 Sep 2026])

한편 임금지수와 급여지수는 대상과 산출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임금지수는 관리직과 전문직을 제외한 감독직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직종 구성의 변화를 통제해 순수한 임금 수준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급여지수는 전 직급 근로자와 사업주까지 포함하며, 기본급과 정기 수당·보너스뿐 아니라 초과근무수당과 재량적 보너스 등 비정기 지급분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실제 근로시간이나 보너스 지급 시기 등의 영향을 받아 임금지수보다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실질 임금과 실질 급여를 산출할 때는 각각 대상 근로자의 범위에 맞춰 서로 다른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용된다.

임금에는 상대적으로 지출 수준이 낮은 계층의 물가를 반영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A)가, 전 직급 근로자의 급여에는 종합소비자물가지수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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