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진무파(陳茂波, Paul Chan Mo-po) 재무장관이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8년까지 홍콩 전체 인력 부족 규모가 1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의 최신 인력 수급 전망을 공개했다. 진 장관은 이 같은 인력 공백이 대인 상호작용, 현장 판단, 복잡한 업무 절차와 관련된 직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장관은 오는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국가 발전상과 홍콩의 역할을 조명하면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전망했다. 그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의 인재가 앞으로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이 핵심으로 남는 직종이 인력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장관의 블로그 원문에는 구체적인 직종명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대인 상호작용’, ‘현장 판단’, ‘복잡한 업무 절차’라는 세 가지 특성을 기준으로 볼 때, 돌봄·의료 보조 인력, 요식업 및 접객 현장 서비스직, 건설·설비 유지보수 등 숙련 기능직이 이 같은 인력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힐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직종은 공통적으로 사람을 직접 상대하거나 현장 여건에 따라 즉흥적 대응이 필요하고, 표준화하기 어려운 복합적 작업 절차를 수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AI 인재 육성 및 청년 취업 지원책도 병행
진 장관은 인력난 대응책으로 정부가 시민의 AI 소양 및 관련 기술 향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시민들에게 AI를 보급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2028년 1분기까지 200개 이상의 관련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며, AI 스킬업 계획을 통해 최소 4만 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진 장관은 정부 시정보고에서 제시된 ‘3만 청년 일자리 및 인턴십 계획’을 통해 사회초년생 지원, 혁신창업 및 스타트업 인턴십, 금융서비스업 인턴십, 건설업 재직 훈련 등을 지원해 청년층의 취업과 새로운 직군 진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國慶77周年)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