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통계처가 2026년 8월 17일 발표한 ‘2025년도 종합고용추정치’ 전문 기사에 따르면, 홍콩 고용 시장은 2020~2022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위축됐다가 2023년 반등한 뒤 지난 2년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종별로는 회복 양상이 엇갈렸다. 수출입무역업은 5년 전보다 취업자가 여전히 17.7% 적은 반면, 의료·복지업과 건설업, 공공행정 등은 오히려 취업자가 늘며 홍콩 고용 시장의 무게중심이 무역·상업에서 공공·서비스 부문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과 회복
정부통계처는 2019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업종이 인력을 감축하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취업자 수가 2.1%(7만 76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들어 반등하기 시작하여 2024년과 2025년에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취업자 수는 2022년 대비 1.6%(5만 9000명) 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025년 취업자 수 감소폭이 두드러진 업종은 수출입무역업(17.7%↓, 6만 9800명 감소), 소매업(12.7%↓, 3만 5900명 감소), 도매업(12.7%↓, 6400명 감소), 제조업(10.6%↓, 9100명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뚜렷하게 늘어난 업종은 인체건강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력·가스·상수도 공급 및 폐기물관리업, 건설업, 공공행정, 부동산업 등이었다.
무역업 위축,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
업종군 단위로 보면 5년간의 구조 변화가 더 뚜렷하다. ‘수출입무역·도매 및 소매업’이 총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9.7%에서 2025년 16.8%로 계속 낮아졌다. 이 업종군의 취업자 수는 2020년 약 70만 명에서 2025년 약 60만 명으로 15.4%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 및 사회·개인서비스업’ 비중은 2020년 29.2%에서 2025년 31.0%로 늘며 5년 내내 최대 고용 업종군 자리를 지켰다. 취업자 수는 약 110만 명으로 전체의 약 30%에 달했다. ‘금융·보험, 부동산 및 전문·상업서비스업’ 비중도 2020년 22.5%에서 2025년 23.0%로 소폭 상승했으며, 취업자 수는 80만 명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전체가 총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8.8%에서 2025년 88.3%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제조업 비중은 같은 기간 2.3%에서 2.1%로 줄었고 건설업 비중은 8.4%에서 9.1%로 늘었다.
2025년 취업자 367만 명…전년 대비 0.6%↓
2025년 홍콩 총 취업자 수는 367만 3200명으로 2024년(369만 4700명) 대비 0.6% 감소했다. 소매업(4.3%↓, 1만 1200명 감소), 수출입무역업(4.3%↓, 1만 4600명 감소), 건설업(4.2%↓, 1만 4800명 감소) 등에서 두드러진 감소세가 나타났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기타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이 47만 3400명(전체의 1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 33만 4600명(9.1%), 수출입무역업 32만 4700명(8.8%), 운수·창고·우편 및 택배서비스업 28만 9400명(7.9%), 금융 및 보험업 27만 1900명(7.4%) 순이었다.
종합고용추정치란
종합고용추정치는 홍콩 정부통계처가 가구 대상 조사인 종합가구통계조사와 기관 대상 조사인 고용 및 공석 분기별통계조사 결과를 특정 통계 기법으로 조정해 산출하는 업종별 전체 취업자 수 추정치다. 1997년 처음 발표된 이후 매년 전문 기사 형태로 갱신되고 있다.
(자료: Composite Employment Estim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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