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홍콩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다.
한자로는 팔달통(八達通)이라 표기하며, 우리나라의 티머니나 캐시비처럼 충전해서 쓰는 비접촉식 선불카드다.
홍콩의 지하철(MTR)은 물론 버스, 트램, 페리 등 대중교통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고,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슈퍼마켓 등에서도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필수품으로 꼽힌다.
팔달통, 대중교통부터 편의점 결제까지 ‘한 장으로 해결’
팔달통이라는 이름은 ‘사통팔달(四通八達)’에서 따온 것으로, 어디로든 막힘없이 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MTR, 버스, 트램, 페리를 탈 때마다 매번 표를 사는 번거로움 없이 카드를 리더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차감된다.
세븐일레븐이나 서클K 같은 편의점,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어 소액권이나 잔돈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홍콩 옥토퍼스 카드, 공항 도착 즉시 수령…줄 서는 시간 아낀다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 국제공항 도착홀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여행 성수기에는 카운터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출국 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해두고, 공항 도착 후 지정 카운터에서 바로 수령하는 방식을 택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사전 예약 시에는 카드에 충전 크레딧이 미리 담겨 있어, 입국 수속을 마치자마자 별도 충전 없이 곧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충전과 환불, 유형별로 다르다
카드에 남은 잔액은 홍콩 체류 중 MTR역이나 편의점에서 추가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충전 한도는 HKD 3,000이다. 카드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보증금을 내고 발급받는 일반형은 반환 시 보증금과 잔액을 함께 환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후 90일 이내에 반환하면 소액의 수수료가 차감된다.
반면 보증금 없이 저렴하게 구매하는 여행자 전용 카드는 환불이 불가능한 대신 발급 비용이 낮고, 여행 후 기념품으로 소장하기에도 적합하다. 체류 기간이 짧다면 여행자 전용 카드가, 여러 차례 재방문할 계획이라면 일반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아이폰 이용자라면 실물카드 없이 애플월드(Apple Wallet)에 디지털 옥토퍼스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실물카드를 분실할 걱정이 없고 충전도 앱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짐을 최소화하려는 여행객 사이에서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 Klook, 홍콩 국제공항 공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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