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 앨저넌 야우(丘應樺, Algernon Yau Ying-wah)가 11일 말레이시아 방문 중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콩경제무역대표부(Economic and Trade Office, ETO) 개소식을 주재했다.
이번에 문을 연 쿠알라룸푸르 대표부는 홍콩 정부의 15번째 해외 경제무역대표부이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지역 내에서는 네 번째로 설치되는 사무소다. 관할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브루나이, 라오스, 파키스탄 4개국이다.
야우 국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아세안이 홍콩의 상품 교역 기준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라는 점과, 말레이시아가 홍콩의 여덟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새 대표부가 아세안 지역과의 경제·무역·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홍콩의 역내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우 국장은 이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Think Business, Think Hong Kong” 심포지엄 및 오찬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본토 기업, 홍콩 상공회의소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했으며, 이들은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alaysia Digital Economy Corporation) 및 현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교류 세션을 갖고 말레이시아 시장 현황과 수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야우 국장은 심포지엄 연설에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재편, 기술 변화로 대표되는 세계 경제의 전환기 속에서 홍콩이 견고한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 정책뿐 아니라 중국 본토 및 전 세계와의 독보적 연결성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기업의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강점을 들어 홍콩이 말레이시아 경제계에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이자 ‘슈퍼 가치 창출자(super value-adder)’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우 국장은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시장, 특히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그레이터베이 지역)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콩 정부의 ‘중국 본토 기업 해외 진출 지원 태스크포스’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직접 투자하려는 중국 본토 기업에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홍콩과 말레이시아가 미래 경제를 함께 그려나갈 전략적 파트너라며, 혁신·기술 및 녹색 발전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콩 언론사 4곳과 말레이시아 언론사 및 관련 기관 간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야우 국장과 홍콩 정보서비스처장 존 체(John Tse)가 이를 지켜봤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도 현지 상공회의소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홍콩 정부 출처: HK office in Kuala Lumpur op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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