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제12호 태풍 ‘노을(NOUL)’이 광둥성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함에 따라 홍콩을 강타했던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점차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내륙으로 이동한 태풍의 잔재와 주 중반에 접근하는 광범위한 저기압성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잦은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27일(월) 홍콩은 내륙으로 빠져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소나기와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낮 동안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이며, 남풍이 초속 6~10m 안팎으로 다소 강하게 불겠으나 기온은 낮 최고 30도선에 머물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 소식은 주 중반에 다시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남중국해 북부와 광둥 연안으로 광범위한 저기압성 기압골이 바짝 접근하면서 대기가 다시 급격히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내일 28일(화)과 29일(수)에는 강수 확률이 ‘높음(High)’ 단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예보되었다. 이 기간 홍콩 전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가끔 내리겠으며, 특히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많은 비가 집중되는 등 호우가 예상돼 출퇴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해상과 고지대에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주 중반에 내리는 비는 30일(목)과 31일(금) 들어 기압골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흐린 날씨 속에 가끔 소나기가 지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주말인 8월 1일(토)과 2일(일)부터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드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온이 소폭 올라 낮 최고기온 31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 하층에 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가끔 소나기가 지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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