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이번 주 홍콩은 주 중반까지 남중국해 북부에서 접근하는 광범위한 저기압성 기압골의 영향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주 후반부터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기온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13일(월) 홍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가끔 햇빛이 비치겠으나, 늦은 오후부터는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하겠다.
주목해야 할 시기는 화요일인 14일부터다. 남중국해의 기압골이 남중국 연안으로 바짝 접근하고, 이 기압골 상에서 새로운 저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기가 급격히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일(화)과 15일(수)에는 강수 확률이 ‘높음(High)’ 단계로 격상된다. 이 기간 홍콩 전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호우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낮 최고기온은 30도 선으로 잠시 주춤하겠으나, 최고 95%에 달하는 높은 습도로 체감하는 더위는 여전하겠다.
주 초반 강하게 쏟아지던 비는 16일(목)과 17일(금) 들어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활발한 남서풍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흐린 흐름 속에 가끔 소나기나 천둥·번개가 지나는 곳이 있겠다. 금요일 오후부터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드는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주말인 18일(토)과 19일(일)에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한두 차례 소나기가 지나겠으나, 낮 동안에는 대체로 밝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을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낮 최고기온은 다시 32도까지 올라 무더워지겠다. 이러한 날씨 흐름은 다음 주 초인 20일(월)과 21일(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지난주 홍콩에 폭염을 몰고 왔던 제6호 태풍 ‘바비(Bavi)’는 향후 이틀간 중국 동부 해상을 거쳐 황해(서해) 부근으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홍콩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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