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덴마크의 글로벌 운송·물류기업 DSV가 홍콩 내 중화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확대하며 홍콩을 아시아 물류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재확인했다.

홍콩 투자청(InvestHK)은 10일 DSV가 홍콩에 위치한 중화권(Greater China)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확장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DSV는 지난해 독일 물류기업 DB쉥커(DB Schenker)를 인수한 이후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현재 홍콩 내 14개 사업장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투자청은 이번 확장이 홍콩의 세계적 물류 허브이자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알파 라우(Alpha Lau) 홍콩 투자청장은 “홍콩은 세계 물류망과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의 제조 기반 및 거대한 소비시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무역금융, 법률제도,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 등도 국제 공급망 운영에 중요한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야콥 예페센(Jakob Jeppesen) DSV 아시아·태평양 항공·해상운송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자유항(Free Port) 지위, 중국 본토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이상적인 물류 관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DSV는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를 적극 추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홍콩의 차세대 물류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투자청은 이번 확장 과정에서 DSV와 현지 및 해외 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고 규제 절차와 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사업 확대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Global transport and logistics leader DSV expands its Asia-Pacific headquarters in Hong Kong (with photo))

DSV는 항공·해상·육상·철도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매년 수백만 건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2025년 완료된 DB쉥커 인수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평가된다.

현재 DSV는 전 세계 9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6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기존 항공·해상 운송 중심 사업을 넘어 복합운송(Multimodal Transport), 소량화물(LCL) 서비스, 특수물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판링(Fanling)에 신규 콜드체인 물류시설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