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외 상품무역 물량 및 가격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실질 교역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 5월 홍콩의 상품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8%, 수입 물량은 27.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수입 물량은 31.0% 증가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최근 3개월(2026년 3월~5월)을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수출 물량은 10.8%, 수입 물량은 11.0% 증가해 실질 교역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입 가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수출 가격은 전년 대비 11.8%, 수입 가격은 11.1% 상승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 가격이 6.7%, 수입 가격이 6.5% 각각 상승했다.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는 5월 기준 전년보다 0.6% 상승했으며, 올해 1~5월 누적으로도 0.2% 개선됐다. 이는 수입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다소 더 빠르게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주요 수출 시장 가운데서는 대만으로의 수출 물량이 70.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48.9%), 미국(40.4%), 중국 본토(31.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인도로의 수출 물량은 24.5% 감소했다.
수출 가격은 중국 본토(13.2%), 베트남(11.9%), 미국(11.2%), 대만(10.0%), 인도(10.0%)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상승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한국산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2% 증가해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57.4%), 중국 본토(35.0%), 싱가포르(14.8%), 대만(3.1%)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수입품의 가격은 24.3% 상승해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대만(16.5%), 중국 본토(11.7%), 싱가포르(9.7%), 베트남(8.6%) 순으로 수입 가격이 올랐다.
이번 통계는 앞서 발표된 5월 대외 상품무역 금액 통계를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AI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홍콩 교역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통계에서도 실제 수출입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May 2026 [16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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