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외 상품무역 물량 및 가격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수출입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강한 교역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26년 4월 홍콩의 상품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3%, 수입 물량은 34.0%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금액 기준 무역 통계에서 나타난 높은 성장세가 실제 물량 증가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으로는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수입 물량은 32.0% 증가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최근 3개월(2026년 2월~4월)을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수출 물량은 19.0%, 수입 물량은 20.4% 증가해 교역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수출 가격은 전년 대비 8.1%, 수입 가격은 8.0% 상승했다. 올해 1~4월 전체로는 수출 가격이 5.4%, 수입 가격이 5.3% 각각 올랐다.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는 4월 기준 전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올해 1~4월 전체로는 0.1% 상승했다.
주요 수출 시장 가운데서는 대만으로의 수출 물량이 61.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55.9%), 중국 본토(29.5%), 미국(24.7%), 인도(5.9%) 순으로 증가했다.
수출 가격은 미국(9.5%), 중국 본토(8.9%), 인도(8.2%), 베트남(7.9%), 대만(6.8%)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상승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한국산 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해 주요 공급처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81.4%), 중국 본토(35.5%), 싱가포르(13.2%), 대만(3.3%)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수입품의 가격은 18.4% 상승해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대만(11.9%), 중국 본토(8.6%), 싱가포르(6.4%), 베트남(4.3%) 등에서도 수입 가격이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가격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교역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홍콩의 수출입 증가세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닌 실제 거래량 확대에 기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Volume and price statistics of external merchandise trade in April 2026 [16 Ju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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