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한인사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한·홍 의료협력 사업을 추진한 교민 기업 KJ Geosang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뜻밖의 종교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KJ Geosang의 Sally Lee씨는 10일 데일리홍콩과의 통화에서 자신을 신천지 신도로 지목하는 내용이 한인 온라인 대화방에서 공유됐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Lee씨는 자신과 가족이 불교 신자이며 신천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와 그동안 추진해 온 한인사회 관련 사업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홍콩교민 카카오 온라인 익명 대화방 발 소문

Lee씨에 따르면 문제의 내용은 홍콩 한인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대화방 “홍콩교민의 자유로운 정보교환방”에서 나왔다.

Lee씨는 당시 대화 내용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 대화방 운영자가 탈퇴하면서 해당 방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인사회 문제가 너무 크다”며 익명성 뒤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유포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당사자들도 각각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e씨는 이번 종교 논란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오해를 넘어, 여러 기관과 함께 추진한 의료협력 사업의 취지까지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특히 교민사회를 위한 활동이 종교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질 경우 함께 참여한 기관과 사업 관계자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J Geosang은 지난 8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홍콩한인회,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의료기업 휴먼헬스홀딩스가 참여한 한인 의료협력 사업을 기획하고 기관 간 업무를 조율했다.

당시 행사에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홍콩한인회, 한인상공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콩한인여성회, 홍콩한국국제학교, 코트라 홍콩무역관 등 한인사회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홍콩에 거주하는 한인과 유학생은 물론 한국 국적 방문객의 현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KJ Geosang은 업무협약 추진 과정에서 참여 기관 간 실무를 조율하고, 침사추이 스타하우스 Healthy Square에 마련된 ‘Korea Health & Wellness Zone’ 운영을 맡았다. 이곳에서는 한국산 건강기능식품과 스킨케어, 퍼스널케어 제품 등을 홍콩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참고: 주홍콩총영사관, 한인회 x 교민업체 x 현지 상장기업 합작 힘보태)

Lee씨는 교민사회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종교 관련 주장으로 인해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개인을 향한 오해가 회사와 협력기관, 의료협력 사업의 취지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익명성 뒤의 날 선 말보다 사랑과 배려, 관심으로 서로를 대하는 문화로 홍콩 한인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탈바꿈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데일리홍콩은 향후 관련 절차와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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