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대표적인 자선 스포츠 행사인 홍콩 사이클로톤(Cyclothon) 2026​이 오늘 10월 11일(일) 개최된다.

홍콩관광청(HKTB)이 주최하고 홍콩 신홍기(新鴻基, Sun Hung Kai Properties)​가 타이틀 및 자선 후원사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하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자선(Sports for Charity)’​이라는 취지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존 50km 라이드를 56km로 확대하고, ‘5개 터널·3개 교량(Five Tunnels, Three Bridges)’​을 통과하는 새로운 코스를 처음 선보인다. 또한 국제사이클연맹(UCI) Class 1.1 도로경주가 홍콩에 다시 돌아와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 약 100명이 100km 코스에서 우승을 다툰다.

자전거를 타며 기부하는 ‘Sports for Charity’

홍콩 사이클로톤 2026은 참가자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등록 과정에서 HK$100~HK$500의 자선 기부금을 추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6km 및 32km 라이드의 팀 참가비에 포함된 일부 기부금, CEO Charity and Celebrity Ride와 Covation Family Fun Ride의 참가비 전액은 홍콩 지역 자선단체인 The Community Chest of Hong Kong에 전액 기부된다.

신홍기 부동산 역시 별도의 추가 기부를 진행해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구성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자전거 경기 자체뿐 아니라 가족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카니발을 마련해 자선과 스포츠를 시민 생활 속으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56km ‘5터널·3교량’ 코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50km 라이드가 56km 비경쟁 라이딩으로 확대된 것이다.

새 코스는 야우침몽(Yau Tsim Mong), 삼수이포(Sham Shui Po), 콰이칭(Kwai Tsing), 췬완(Tsuen Wan), 사틴(Sha Tin), 구룡성(Kowloon City) 등 6개 지역을 통과한다.

참가자들은 ▲청칭터널(Cheung Tsing Tunnel) ▲남완터널(Nam Wan Tunnel) ▲이글스 네스트 터널(Eagle’s Nest Tunnel) ▲사틴 하이츠 터널(Sha Tin Heights Tunnel) 등 4개 터널과 함께,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를 거쳐 칭마대교(Tsing Ma Bridge), 팅카우대교(Ting Kau Bridge), 스톤커터스대교(Stonecutters Bridge)​를 달리게 된다.

특히 야우마테이와 카이탁을 연결하는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Central Kowloon Bypass)​가 사이클링 행사에 처음 개방된다.

32km 라이드 역시 기존의 ‘2개 터널·2개 교량’ 코스를 유지한다. 참가자들은 청칭터널과 남완터널을 지나 스톤커터스대교와 팅카우대교를 건너며 홍콩의 도시와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구룡 출발·도착

올해 56km와 32km 라이드의 출발선과 결승선은 모두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의 뮤지엄 드라이브(Museum Drive)​로 옮겨졌다.

현장에는 별도의 관람 구역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이클리스트들의 결승 질주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를 배경으로 홍콩고궁박물관(HKPM)과 홍콩 최고층 빌딩인 국제상업센터(ICC) 등 홍콩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도시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다.

UCI 국제도로경주, 세계 17개 엘리트팀 참가

올해 홍콩 사이클로톤에서는 UCI Class 1.1 국제도로경주가 다시 열린다.

카자흐스탄의 XDS 아스타나 팀, 벨기에의 알페신-프리미어 테크와 수달 퀵스텝, 호주의 팀 제이코 알울라 등 UCI 월드팀 6개, UCI 프로팀 6개, UCI 컨티넨털팀 4개와 홍콩·중국 사이클링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한다.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모인 약 10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100km 코스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도로경주는 뮤지엄 드라이브에서 출발해 남완터널, 스톤커터스대교,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 등을 거치며 야우침몽, 삼수이포, 콰이칭, 구룡성 지역을 통과한다.

현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돼 일반 관람객도 세계 정상급 사이클리스트들의 경쟁을 지켜볼 수 있다.

세계 100대 대학 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World University Trophy’

올해는 World University Trophy도 새롭게 마련됐다.

56km 라이드 내 비경쟁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홍콩과 중국 본토, 해외의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하는 대학의 사이클링팀이 참여한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를 비롯해 런던, 파리, 토론토, 쿠알라룸푸르 소재 대학 선수들이 홍콩 대학 선수들과 함께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만든다.

웨스트카우룽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이클로톤 카니발’

경기뿐 아니라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 아트 파크의 그레이트 론(Great Lawn)에서는 홍콩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린다.

카니발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음악과 스포츠 공연을 비롯해 ▲음식 및 미식 부스 ▲스포츠용품 마켓 ▲신흥 스포츠 체험 ▲게임 및 수공예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 행사는 참가 선수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시민,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 축제로 마련됐다.

10월 11일 오전 1시부터 단계적 교통통제

대회 당일 행사 코스를 따라 오전 1시부터 단계적인 도로 통제 및 교통 우회 조치가 시행된다.

홍콩관광청은 대회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상세한 도로 폐쇄 및 교통 우회 계획을 사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사이클로톤 2026 주요 일정

  • 일시: 2026년 10월 11일(일)
  • 라이딩: 오전 5시 15분~오후 1시
  • 카니발: 오전 6시 30분~오후 6시
  • 50km → 56km 라이드: 오전 5시 15분~8시 45분
  • 32km 라이드: 오전 7시 15분~오전 9시
  • Family Fun Ride: 오전 9시 30분~11시 30분
  • UCI Class 1.1 도로경주: 오전 9시 30분~10시 45분
  • CEO Charity and Celebrity Ride: 정오~오후 12시 25분
  • 시상식: 오후 12시 45분~1시

한편 올해 홍콩 사이클로톤은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통해 홍콩의 터널과 교량, 도심 풍경을 경험하는 동시에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 스포츠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56km와 32km 라이드의 새로운 코스, UCI 국제도로경주, 대학생 선수들의 국제 교류, 웨스트카우룽 카니발 등이 어우러지면서 홍콩의 스포츠·관광·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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