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차량 호출(ride-hailing) 서비스 면허를 신청할 의향이 있는 플랫폼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주요 진입 요건과 허가 조건을 발표하고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10월 30일(금) 정오다.
주요 진입 요건
홍콩 정부 운수처(Transport Department)는 8월 28일 공지를 통해 면허 신청 업체는 홍콩에 등록된 법인이어야 하며, 홍콩 내 상시 임원진과 사무소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인구 750만 명 이상 도시에서 합법적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인 두 개 이상의 도시에서 일평균 주문 처리 건수가 각각 10만 건 이상이어야 한다.
재무 요건으로는 최근 3년간 감사받은 재무보고서 제출, 납입자본금 5,000만 홍콩달러 이상, 은행 예금 3,000만 홍콩달러 이상 및 신용공여 한도 3,000만 홍콩달러 이상 보유가 요구된다.
이 밖에 기업 경영 관리, 차량 소유주·운전자의 ‘소유주-운전자 결합’ 요건 준수를 위한 실사 체계, 고객 서비스, 차량 호출 운전 허가 보유자의 운행 확대 유도 방안, 택시 대상 차량 호출 서비스 제공 및 택시 기사 등록 유도 방안 등을 담은 서비스 계획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참고: Key entry requirements and licence conditions of ride-hailing service licence)
면허 신청 방법
홍콩에 설립 회사 가운데 차량 호출 플랫폼 면허에 관심이 있어 이를 취득하고 싶은 회사는 운수처 웹사이트를 통해 초청 문서(invitation documents)를 요청하여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신청 양식, 서비스 계획서 및 관련 증빙서류(원본 1부, 사본 7부)를 갖추고, 신청 수수료 16,250홍콩달러 상당의 캐셔스 오더(cashier’s order, 현금성 수표)와 함께 봉투 겉면에 “Application for Ride-hailing Service Licence 2026″이라고 명시해 제출해야 한다. 접수처는 야우마테이 호이팅로 11번지 웨스트카오룬 정부청사 사우스타워 10층 운수처 본부 접수대이며, 접수 마감은 10월 30일(금) 정오다. 마감 이후 제출된 신청서는 접수되지 않는다.
정부 대변인은 “차량 호출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지점간(point-to-point) 대중교통 서비스의 새로운 형태”라며, 규제 체계를 통해 플랫폼과 차량, 운전자 모두 관련 면허·허가를 취득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합법적인 지점간 교통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약 관리 기술, 플랫폼 운영 경험, 재무 능력 및 자본 투자 등의 항목에서 일정 요건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청서는 교통물류국, 디지털정책실, 운수처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 후 운수처장에게 면허 발급 여부를 권고하게 된다. 면허가 발급되면 최장 5년간 유효하며, 연간 면허 수수료는 120만 홍콩달러다.
플랫폼 관리 감독
정부 대변인은 “운수처는 각 면허 플랫폼의 운영 및 준법 상황을 파악·감독하기 위해 차량 호출 차량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플랫폼 시스템이 이 데이터 관리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정책 검토를 위한 시장 동향 및 수급 변화 파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변인은 법정 요건에 따라 면허 플랫폼은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보관해야 하며,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는 해당 데이터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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