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통계처(政府統計處, 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가 지난 21일 2026년 2분기 국제수지(國際收支, Balance of Payments)와 국제투자대조표(國際投資對照表,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 대외채무(對外債務, External Debt)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국제수지, 2분기 546억 홍콩달러 흑자
통계처에 따르면 홍콩은 2026년 2분기 546억 홍콩달러(국내총생산(GDP)의 6.5%) 규모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352억 홍콩달러(GDP의 4.2%) 흑자보다 확대된 수치이며, 흑자 규모만큼 준비자산도 늘었다.
경상수지는 2분기 960억 홍콩달러(GDP의 11.4%) 흑자로 지난해 동기 931억 홍콩달러 흑자보다 증가했다. 초차소득 순유입 확대와 서비스수지 흑자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으나, 상품수지 적자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지난해 2분기 383억 홍콩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591억 홍콩달러로 커졌고, 서비스수지 흑자는 309억 홍콩달러에서 385억 홍콩달러로 늘었다. 초차소득 순유입은 1,070억 홍콩달러에서 1,237억 홍콩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 증권투자 순증가가 견인
비준비 금융자산은 2분기 768억 홍콩달러(GDP의 9.1%) 늘어, 1분기 367억 홍콩달러(GDP의 4.3%)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권투자의 대폭적인 순증가가 주된 요인이며, 기타투자·금융파생상품·직접투자의 순감소가 증가폭을 일부 상쇄했다. 준비자산은 546억 홍콩달러 늘어 1분기 증가분(352억 홍콩달러)을 웃돌았다.
대외금융자산 순액 19조 4,137억 홍콩달러
2026년 2분기 말 홍콩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 총액은 각각 62조 8,635억 홍콩달러(GDP의 18.3배)와 43조 4,498억 홍콩달러(GDP의 12.7배)로, 국제금융중심지 특유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국제투자대조표는 19조 4,137억 홍콩달러(GDP의 5.7배)로 1분기 말 18조 4,486억 홍콩달러(GDP의 5.5배)보다 늘었다.
대외채무 17조 8,691억 홍콩달러…은행권 비중 절반 이상
2026년 2분기 말 홍콩의 대외채무 총액은 17조 8,691억 홍콩달러(GDP의 5.2배)로 집계됐다. 1분기 말 16조 6,304억 홍콩달러(GDP의 4.9배) 대비 1조 2,387억 홍콩달러 늘어난 수치다. 통계처는 은행권, 기타 부문, 직접투자 내 계열사 간 차입(회사 간 대출) 등 전 부문에서 채무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권 대외채무는 전체의 52.7%를 차지해,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일상적 은행업무에서 비롯한 구조적 특징을 다시 보여줬다.
통계처는 이번 수치가 잠정치이며 추가 자료 확보에 따라 향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다 세부적인 통계는 홍콩 정부통계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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