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 복합 소비자물가지수(Composite Consumer Price Index,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상승률(2.0%)보다 둔화된 수치다.
통계청은 오름폭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의 재산세 감면 조치를 꼽았다. 2026년 7월에는 감면 조치가 시행됐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는 시행되지 않았던 반면, 6월의 경우 올해와 지난해 모두 감면 조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각종 일회성 민생지원 조치의 영향을 제외한 기저 물가 상승률(underlying inflation rate)은 7월에 1.9%를 기록해,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최근 3개월(5~7월) 평균 월간 상승률은 0.2%로, 앞선 3개월 (4~6월)의 0.1%보다 높아졌다. 정부의 일회성 지원 조치 효과를 제외한 상승률도 두 기간 모두 0.2%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별 지수에서도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7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저소득층을 반영한 CPI(A) 1.2%, 중간 소득층 CPI(B) 1.8%, 고소득층 CPI(C) 2.0%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각각 1.8%, 2.1%, 2.2%보다 낮아진 수치다.
일회성 지원 조치를 제외한 기저 기준으로는 CPI(A) 1.6%, CPI(B) 2.0%, CPI(C) 2.1%를 기록해 6월(각각 1.5%, 2.0%, 2.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분야별 물가 변동(전년 동월 대비)
| 항목 | 증감률 |
|---|---|
| 전기·가스·수도 | +10.8% |
| 교통 | +5.0% |
| 기타 서비스 | +4.9% |
| 잡화 | +2.3% |
| 외식·배달 음식 | +0.9% |
| 의류·신발 | +0.6% |
| 술·담배 | +0.1% |
| 주거 | +0.1% |
| 내구재 | -0.2% |
| 기본 식품 | -0.2% |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1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교통비(5.0%)와 기타 서비스(4.9%)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내구재(-0.2%)와 기본 식품(-0.2%)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대 후반 상승세 지속
2026년 1~7월 누적 기준으로 복합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CPI(A), CPI(B), CPI(C)는 각각 1.6%, 1.8%, 1.8% 올랐다.
최근 3개월(5~7월) 기준으로는 복합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으며, CPI(A) 1.6%, CPI(B) 2.0%, CPI(C) 2.1%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2025년 8월~2026년 7월) 평균으로는 복합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고, CPI(A)·CPI(B)·CPI(C) 모두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 “유가 상승 변수…전반적 물가는 안정적”
정부 대변인은 “7월 기저 복합 CPI 상승률은 1.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유류 관련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일부는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다른 부문의 물가 압력은 대체로 안정적이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유가 상승세가 유류 관련 품목에 계속 반영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다른 부문의 물가 압력이 대체로 억제된 만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Consumer Price Indices for July 2026 [20 Aug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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