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스페인계 글로벌 금융그룹 BBVA가 홍콩에서 한국 기업 고객의 신용도와 금융 리스크를 분석·관리할 시니어급 인력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BBVA는 최근 홍콩에서 ‘Wholesale Risk Senior Manager I’ 직무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포지션은 기업금융(Corporate Banking) 및 투자은행(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고객 가운데 특히 ​한국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 심사와 리스크 평가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주요 업무는 기존 및 잠재 한국 기업 고객에 대한 신용 분석과 리스크 평가다. 지원자는 기업의 재무자료를 분석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신용 제안서를 작성하며, 대출 및 가격 조건을 검토해 은행이 정한 위험조정수익률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또한 기존 고객의 재무 상황과 신용 익스포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의 재무 상태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신용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업무도 맡는다. 규제기관 및 감사 대응을 위한 보고서 작성, 내부 신용평가·워크플로 시스템 관리와 관련 정책 및 절차 모니터링도 업무에 포함된다.

지원 자격 조건

지원 자격은 유수 금융기관에서 기업금융 신용 리스크 관리 업무를 10년 이상 경험한 경력자다. 대기업 고객의 리스크 평가 경험과 함께 한국 기업에 대한 신용 심사 경험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영학·금융·회계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와 금융상품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언어 요건으로는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며 한국어 능력은 우대사항으로 명시됐다. 따라서 한국 기업의 재무 및 사업 환경을 이해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채용은 홍콩에 위치한 BBVA의 아시아태평양 리스크 조직과 스페인 본사 사이의 업무 협력도 포함한다. BBVA는 홍콩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사업 이해관계자 및 스페인 본사와 정보 흐름을 구축하고, 기업·투자은행 고객에 대한 신용 분석을 수행한다고 채용 공고에서 설명했다.

급여 수준은 이번 공고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S.A)

스페인에 본사를 둔 BBVA는 25개국에서 12만1천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업·투자은행 부문을 통해 대기업과 정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홍콩 채용은 한국 기업을 주요 고객군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 관리 업무에 한국 시장 경험을 갖춘 시니어급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BBVA 홍콩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의무적 레퍼런스 확인(Mandatory Reference Checking) 제도에 따라 입사 지원자에 대한 신원 및 경력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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