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국제 차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Tea Fair)가 오늘(15일)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사흘간 이어진 이번 박람회의 마지막 날로, 차를 좋아하는 홍콩 시민과 관광객이라면 오늘 홍콩 컨벤션센터(HKCEC)를 찾아 직접 둘러볼 만하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는 제17회 홍콩 국제 차 박람회는 지난 13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3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800여 개 전시업체가 참가한 아시아 최대 규모 차 박람회로 꾸며졌다. 다른 HKTDC 전시회와 달리 첫날부터 무역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사흘 내내 개방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차 박람회에는 몇 가지 새로운 전시관이 처음 선보였다. 중국 본토의 대표적인 말차(마츠차) 산지인 구이저우(貴州)성과 저장(浙省)성이 참여한 ‘중국 본토 마츠차관(Chinese Mainland Matcha Pavilion)’이 처음 문을 열어 제례용 말차부터 음료용 말차, 말차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전통 자사호(紫沙壺)의 명산지인 이싱(宜興)의 정교한 공예를 소개하는 ‘이싱 자사호관(Yixing Zisha Teaware Pavilion)’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

전통적인 차 감상 문화를 넘어서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 스파클링 티, 티 칵테일, 푸얼차와 커피를 블렌딩한 음료 등을 소개하는 신규 구역 ‘티 라이프스타일(Tea Lifestyle)’ 존이 마련돼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윈난(雲南)성 쿤루산(昆盧山)에서 나는 희귀한 자연 변이종 자아(紫芽) 첫물 생 푸얼차, 라오스산 백차, 케냐산 프리미엄 차, 스리랑카산 실론차 등 각국의 특색 있는 차도 함께 전시됐다. 중국 차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홍콩 국제 차 문화 포럼(Hong Kong International Tea Culture Forum)’도 행사 기간 함께 진행됐다.

이들 신규 전시관과 프로그램은 모두 차 박람회 일정에 포함돼 있어, 박람회가 폐막하는 오늘을 끝으로 함께 종료된다.

오늘 오후 5시까지…방문은 여유 있게 서둘러야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HKTDC 등 주최 측 행사들은 통상 폐장 45분 전부터 입장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방문을 계획한다면 여유 있게 오후 4시 이전에는 행사장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행사장은 홍콩 컨벤션센터(1 Expo Drive, Wan Chai, Hong Kong)다. 오는 길은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차 박람회는 그동안 홍콩 푸드 엑스포(Food Expo) 등과 함께 판매돼 온 공용 입장권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공용 입장권은 Public Hall 기준 HK$30, Gourmet Zone까지 포함하는 콤보 티켓은 HK$40이며, 3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른 전시회는 17일까지 계속

홍콩 국제 차 박람회는 오늘 종료되지만, 같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함께 열리고 있는 제36회 홍콩 푸드 엑스포(Food Expo)와 제10회 뷰티 & 웰니스 엑스포(Beauty & Wellness Expo), 제12회 홈 딜라이트 엑스포(Home Delights Expo)는 17일까지 나흘 더 이어진다. 이들 세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마지막 날인 17일은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식품업계 전문 전시인 Food Expo PRO 역시 차 박람회와 함께 오늘 폐막하며, 무역 바이어 대상 운영은 13~14일 이틀간 이뤄졌고 15일인 오늘은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됐다.

HKTDC에 따르면 올해 5개 행사에는 3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1,85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열린 제35회 Food Expo 등 동시 개최 행사에는 5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Food Expo PRO와 차 박람회에는 64개 국가·지역에서 약 1만 8,5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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