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이 올해 상반기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총예금은 상반기 4.9% 늘었으며, 이 가운데 홍콩달러 예금은 5.3% 증가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대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31일 발표한 2026년 6월 통화통계에 따르면, 공인 금융기관의 총예금은 6월 중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홍콩달러 예금은 0.9% 증가한 반면 외화예금은 0.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총예금이 4.9%, 홍콩달러 예금은 5.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내 위안화(RMB) 예금은 6월 말 기준 1조935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금융관리국은 예금 증감은 금리 변동과 기업 자금조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단일 월의 변동보다 장기적인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경 간 무역결제를 위한 위안화 송금 규모는 증가했다. 6월 위안화 무역결제 송금액은 1조2,777억 위안으로, 5월의 1조1,296억 위안보다 확대됐다.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총대출 및 선급금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6.4% 늘었다.

이 가운데 홍콩 내 사용 대출(무역금융 포함)은 1.4%, 홍콩 외 사용 대출은 1.0% 각각 증가했다.

홍콩달러 대출이 예금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홍콩달러 대출예금비율은 5월 말 71.0%에서 6월 말 71.5%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홍콩 내 사용 대출은 전 분기에 이어 3.0%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금융업과 제조업에 대한 대출 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통화량도 소폭 확대됐다. 홍콩달러 기준 M2와 M3는 6월 중 각각 0.8%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모두 2.6% 늘었다.

계절조정 기준 홍콩달러 M1은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금융관리국은 투자 관련 자금 흐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통화량을 나타내는 총 M2와 총 M3는 6월 중 각각 0.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9.2% 늘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월별 통화통계는 계절적 자금 수요와 기업 및 투자 활동 등 다양한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단기적인 증감보다는 중장기적인 추세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Monetary Statistics for Jun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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