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중소기업(SME)의 체감경기가 8월 들어 두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완연한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정부통계처(C&SD)가 9일 발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사업현황 월간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현재 매출 상황을 나타내는 확산지수(Diffusion Index·DI)는 44.1로 집계됐다. 이는 위축권에 머물렀던 7월의 43.8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음 달인 9월의 매출 전망 DI는 47.6으로, 8월 전망치보다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업종별로는 요식업과 부동산업 반등 뚜렷

업종별로는 요식업과 부동산업의 매출 DI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요식업의 현재 매출 DI는 7월 40.2에서 8월 44.0으로, 부동산업은 45.2에서 48.5로 각각 올랐다.

반면 수출입업의 신규 주문 DI는 7월 45.0에서 8월 44.8로 소폭 하락했다. 9월 전망치는 47.4로 집계됐다.

◇ 정부 “경기심리 개선…부동산업 전망은 확장권 진입”

정부 대변인은 “8월 중소기업의 경기 심리가 개선됐다”며 “현재 매출 확산지수는 3개월來 최고치를, 전망 확산지수는 6개월來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업의 전망지수는 기준선 50을 넘어 확장권에 진입했으며, 요식업과 소매업의 경기 전망이 여러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홍콩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기업 심리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면서도 “대외 여건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50명 미만의 홍콩 중소기업 약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부통계처는 확산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50 미만이면 위축된 것을 의미하며, 표본 규모의 한계로 인해 참고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Results of monthly survey on business situation of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for August 2026 [9 Sep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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