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업등록소(Companies Registry)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026년 1~6월 상반기 동안 신규 등록된 현지 기업과 해외기업의 홍콩 법인이전 기업의 수가 총 12만2,481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6년 6월 말 기준 홍콩 회사조례(Companies Ordinance)에 따라 등록된 전체 기업 수는 160만9,720개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발표된 2025년 말 기준 155만7,103개보다 약 5만2천 개 증가한 것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홍콩에 새롭게 영업거점을 설립한 해외 기업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해외 기업은 903개였으며, 6월 말 기준 등록된 해외 기업은 1만6,014개로 사상 처음 1만6천 개를 넘어섰다.

해외 기업 법인이전 제도 성과 확대

홍콩 기업등록소는 지난 2025년 5월부터 시행된 해외기업 홍콩 법인이전 제도가 시행 1년을 맞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등록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총 70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2개 기업이 홍콩으로 법인이전을 완료했다. 이전을 완료한 기업에는 보험회사 2곳과 상장기업 1곳도 포함됐으며, 기존 설립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룩셈부르크, 케이맨제도, 버뮤다 등이다.

홍콩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해외 기업이 기존 법인격을 유지한 채 복잡한 청산 절차 없이 홍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제 금융 및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등록도 꾸준한 증가세

대체투자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한책임조합펀드(LPF)는 올해 상반기에만 406개가 새로 등록돼 전체 등록 수는 1,729개로 늘었다.

개방형펀드회사(OFC)는 같은 기간 79개가 신규 설립돼 총 752개를 기록했다.

기업 행정 서비스 이용도 활발

올해 상반기 기업등록소에 접수된 각종 법정 문서는 172만7,449건이었으며, 전자검색 서비스를 통한 기업 자료 조회는 258만6,117건에 달했다.

신탁·회사서비스 제공업체(TCSP) 라이선스는 상반기 동안 333건이 새로 발급돼 전체 등록 업체는 7,412개로 집계됐다.

대금업 면허는 66건이 신규 승인됐으며, 6월 말 기준 등록된 대금업자는 1,96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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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등록된 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지 기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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