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에서 옥토퍼스(Octopus)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매월 16일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홍콩 정부의 대중교통 요금 보조금 제도(Public Transport Fare Subsidy Scheme)에 따라 지난달 사용한 교통비에 대한 보조금을 이날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별도의 신청 없이 지급 대상 여부가 자동으로 계산된다. 옥토퍼스 카드 또는 모바일 옥토퍼스로 버스, MTR(지하철), 미니버스, 전차(트램), 페리 등 지정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이 자동 집계되며,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보조금이 지급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한 달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HK$500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3분의 1을 정부가 보조한다. 다만 월 최대 보조금은 HK$400이다.
예를 들어 한 달 교통비가 HK$800이라면 HK$500을 초과한 HK$300의 3분의 1인 HK$100을 돌려받게 된다. 교통비가 HK$1,400이라면 HK$300, HK$2,000 이상인 경우에는 지급 상한이 적용돼 최대 HK$400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매월 16일부터 전월 이용분을 받을 수 있으며, 수령 기한은 3개월이다. 기한 내 수령하지 않으면 해당 보조금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실물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홍콩 각 MTR역에 설치된 Subsidy Collection Point(보조금 수령기)에 카드를 터치하면 보조금이 카드에 적립된다. 이 밖에도 일부 옥토퍼스 서비스 포인트와 지정된 편의점 및 슈퍼마켓에서도 수령할 수 있다.
모바일 옥토퍼스 이용자는 옥토퍼스(Octopus) 앱에서 NFC 기능을 이용해 간편하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앱에서는 이번 달 지급 예정 보조금과 과거 수령 내역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별도로 수령기를 찾지 않아도 된다.
이 제도는 홍콩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상시 지원 정책이다. 최근 몇 년간 지원 기준은 일부 조정됐지만, 현재는 월 교통비 HK$500 초과분의 3분의 1을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매일 출퇴근이나 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매월 16일 옥토퍼스 앱이나 MTR역 보조금 수령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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