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나이지리아 정부와 포괄적인 이중과세 방지 협정(Comprehensive avoidance of Double Taxation Agreement, CDTA)을 체결했다.

홍콩 재정서비스 및 재무국의 허정우(許正宇, Christopher Hui Ching-yu) 장관은 13일 나이지리아의 타이워 오예델레(Taiwo Oyedele) 재무장관 겸 경제조정장관과 화상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홍콩 정부를 대표해 협정서에 서명했다.

허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국경 간 자산관리, 글로벌 경쟁력, 조세 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자리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최신 발전 상황을 오예델레 장관에게 소개했다. 아울러 홍콩을 국제 금 거래·청산·비축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최근 새로운 금 중앙 청산결제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완결된 금 거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국내총생산(GDP) 기준 아프리카 3위 경제국”이라며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로, 홍콩의 아프리카 내 주요 무역 상대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 연선 경제권과의 CDTA 네트워크 확대는 홍콩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세금 관련 확실성을 높이고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금 관리와 자산 배분, 리스크 관리를 홍콩에 집중시키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정이 홍콩이 체결한 59번째 CDTA이자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은 홍콩과 나이지리아 양측 간 과세권 배분을 규정한다. 협정에 따라 홍콩 거주자가 나이지리아에서 납부한 세금은 세무조례(Inland Revenue Ordinance, Cap. 112)의 관련 규정에 따라 동일 소득에 대한 홍콩 내 납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나이지리아가 홍콩 거주자의 배당금·이자 소득과 홍콩 기업의 로열티 소득에 적용해온 원천징수세율은 현행 10%에서 7.5%로 인하된다.

이 협정은 양측이 각각 비준 절차를 완료한 후 발효된다. 홍콩에서는 행정장관이 세무조례에 따라 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입법회에 제출해 부정적 심사를 거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 세무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ong Kong and Nigeria enter into tax pact (with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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