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국 6·3 지방선거 이후 선거 관리와 개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진행 중인 시민들의 시위가 선거일로부터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가 반복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6월 3일 선거 당일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개표 참관인과 시민들이 공유한 사진, 영상, 증언 등이 확산되면서 논란은 선거 전반에 대한 검증 요구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위 참가자들은 잠실 핸드볼경기장이 개표소로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현장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선거 관련 자료와 물품에 대한 철저한 보존 및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선거 직후와 비교해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초기에는 투표용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항의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선거의 무결성과 검증 절차에 대한 요구가 집회의 핵심 메시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시민들의 자료 수집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이 운영하는 ‘선거 이슈 아카이브’에는 선거 참관인과 일반 유권자들이 확보한 사진, 영상, 제보 자료가 축적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유럽연합(EU)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은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문제와 부정선거 주장은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선거일 이후 열흘이 지났음에도 잠실 개표소 주변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요구가 향후 어떤 조사와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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