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외 상품무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4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C&SD)에 따르면 4월 상품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한 6,20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증가율(35.8%)보다 더욱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44.4% 증가한 6,504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적자는 295억 홍콩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수입액의 4.5% 수준이다.
올해 1~4월 누적으로는 수출이 전년 대비 35.0%, 수입은 38.9% 증가했다. 누적 무역적자는 1,980억 홍콩달러로, 수입액 대비 8.4%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기준 최근 3개월(2026년 2~4월)을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22.8%, 수입은 24.2% 증가해 교역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4월 기준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126.3% 급증했으며, 태국(84.7%), 대만(72.7%), 베트남(69.3%), 말레이시아(45.0%), 중국 본토(40.7%) 등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스위스(153.7%), 영국(88.8%), 미국(37.5%)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 측면에서는 한국산 제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117.4% 급증했으며, 인도(104.1%), 베트남(86.0%), 영국(80.5%), 말레이시아(64.7%), 중국 본토(46.8%)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AI 및 첨단 전자산업 관련 제품이 교역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기기 및 부품’ 수출은 49.5% 증가했고, ‘통신 및 음향기기’는 54.6%, ‘사무용 기계 및 자동자료처리기기’는 41.5% 늘었다.
수입에서도 전기기기 및 부품(46.8%), 통신장비(62.1%), 보석·귀금속 중심 기타 제조품(95.4%) 등이 크게 증가했다.
홍콩 정부는 글로벌 AI 관련 전자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홍콩의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본토와 아세안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도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공급망 차질과 운송비 상승,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인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홍콩 정부는 향후 국제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Exter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 for April 2026 [28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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