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2026년 2월 28일 토요일) 홍콩에서는 지역별로 진행되는 ‘플래그 데이(Flag Day)’가 열려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서 자선 모금 활동이 펼쳐진다. 주말 외출 계획이 있다면 잔돈이나 소액 현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사회복지서(Social Welfare Department)에 따르면 오늘 플래그 데이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기관이 주관하며, 모금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허가된 자원봉사자들은 공식 모금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며 기부금을 받는다.

지역별 주관 단체와 모금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홍콩섬: 홍콩실명인협진회(香港失明人協進會, Hong Kong Blind Union)
    →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 적응 지원, 교육 및 직업 훈련, 포용적 지역사회 조성 사업 등에 사용
  • 구룡: 환우희망(Hope Worldwide)
    → 석협미(Shek Kip Mei)에 위치한 ‘아동 희망 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제공되는 비보조 서비스 운영비 마련
  • 신계: 협기회 사회서비스(基督教協基會社會服務有限公司, The Church of United Brethren in Christ Social Service Limited)
    → 샤틴 부모자원센터와 위엔롱 사회서비스센터 운영 지원, 취약계층 아동·청소년·가족 대상 지원 서비스 제공

플래그 데이는 학생과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홍콩 특유의 나눔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선 행사다. 기부자에게 전달되는 작은 스티커(플래그)는 나눔에 동참했다는 상징으로 여겨지며, 거리에서 이를 옷에 붙인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지에서는 플래그 데이를 모르고 외출했다가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티커가 없으면 여러 차례 모금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소액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편이다.

2월을 마무리하는 주말 아침, 작은 기부는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외출 전 주머니 속 잔돈을 한 번 확인하고 거리에서 만나는 나눔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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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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