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사회가 다가오는 독감 시즌에 대비한 예방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정부가 계절 독감 백신 접종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서며 지역사회 차원의 감염병 대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백신 공급 안정성과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독감 백신을 확보하고 민간 의료기관을 통한 접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학교 방문 접종 프로그램과 전자 동의서 도입 등을 통해 접종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부 홍콩 기업들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한 현지 기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희망자들에게 트리발런트(Trivalent) 독감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 건강 보호와 겨울철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계절 독감이 영유아와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홍콩 당국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종사자, 노인, 어린이 및 보호자들에게 조기 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시작된 계절 독감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약 7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입법회에서는 14일 계절 독감 예방 접종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노총무(盧寵茂, Lo Chung-mau) 홍콩 보건국장과 40명 이상의 입법회 의원들이 참여했다.
노 보건국장은 독감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중증 합병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 접종률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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