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스페인 축구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계적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다비드 실바(David Silva·40)가 은퇴를 번복하고 약 3년 만에 현역으로 돌아온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팀 슈프림 사틴(至尊沙田, Supreme Sha Tin)은 지난 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실바 영입을 발표했다.

至尊沙田 Supreme ShaTin

슈프림 사틴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비드 실바의 합류를 알리며 1986년 1월 8일생, 스페인 국적, 신장 1.70m라는 프로필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실바는 구단 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홍콩의 문화와 사람들, 음식은 물론 홍콩 축구를 즐길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바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125경기에 나서 35골을 넣었고, 유로 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함께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네 차례 경험했다. 이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옮겼으나 2023년 프리시즌 훈련 중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그해 7월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실바가 홍콩에 도착해 적응하고 팀 훈련에 합류하며 경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먼저 한 경기에 나서고, 이후 일정은 그다음에 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국 시기는 구단 공지에 따라 다르게 안내됐다. 중문 게시물에는 체력 테스트 통과 뒤 10월 중 입국한다고, 영문 게시물에는 11월 초 입국한다고 적혀 있다.

“우선 한 경기”…실바 “시즌 전체 계약 아냐”

다비드 실바는 11월 7일 사틴이 홈에서 홍콩 레인저스(Hong Kong Rangers)를 상대하는 리그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바는 영입 발표 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COPE)에 출연해, 시즌 전체를 뛰는 계약으로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한 경기만 뛸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처: David Silva aclara su vuelta al fútbol y su fichaje por un equipo de Hong Kong: “Solo voy a jugar un partido en noviembre”)

3년 넘게 실전을 떠나 있던 실바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가 홍콩 축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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