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C&SD)가 3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선박·항만 화물·컨테이너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홍콩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24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누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638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적(積) 컨테이너 실적 회복에 힘입어 하락 폭을 줄였다.
금액이나 전체 운송 수단이 아닌 선박 운송 중량(톤수) 기준의 2분기 전체 항만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한 4,230만 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물동량은 8,4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화물의 이동 방향에 따라 살펴보면, 상반기 기준 홍콩으로 들어오는 반입 화물(Inward)이 1.6% 감소한 4,900만 톤에 그친 반면, 홍콩에서 나가는 반출 화물(Outward)은 4.8% 증가한 3,540만 톤을 기록해 전체 감소 폭을 상쇄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계절 조정 수치로는 2분기 전체 해상 물동량이 6.4% 감소해 단기적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해상 중량 화물 유입 변화… 한국발 해상 반입 톤수 하락
해상으로 운송되는 중량 화물의 주요 발송 국가별 흐름에서는 변화가 관측됐다. 2분기 중 홍콩에 도착한 한국발(發) 해상 반입 화물 중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줄어들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17.7% 감소했다. 싱가포르(-54.4%), 대만(-32.4%), 일본(-21.9%)발 해상 반입 화물 톤수 역시 2분기 중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본토발 해상 반입 화물은 2분기(+10.3%)와 상반기(+10.0%)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홍콩에서 나가는 반출 화물의 경우 브라질행(向) 해상 물동량이 2분기 기준 37.4% 급증하며 강세를 보였고, 대만(+16.6%)과 베트남(+11.9%)행 물량도 늘어났다.
적(積) 컨테이너 실적 회복… 내륙 운송 강세
2분기 컨테이너 처리량 반등은 화물이 적재된 적(積) 컨테이너의 증가가 이끌었다. 2분기 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64만 TEU를 기록했으며, 이 중 반입(+1.6%)과 반출(+3.5%) 모두 늘어났다. 반면 빈 컨테이너(Empty)는 4.4% 감소한 60만 TEU에 그쳤다.
운송 수단별로는 외항 화물보다 내륙 주강 운송(River trade)의 활성화가 눈에 띄었다. 2분기 내륙 운송 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6.0%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내륙 화물 물동량 역시 7.3% 늘어난 3,340만 톤을 기록했다.
원양선 입항 척수 5% 증가
선박 왕래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홍콩에 입항한 원양선(Ocean vessel)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145척을 기록했으며, 총 용량은 1.7% 늘어난 7,520만 순톤(Net tons)을 나타냈다. 상반기 누적 원양선 입항 척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9,942척을 기록했다.
홍콩 통계처는 이번 수치가 포함된 상세 보고서(‘Hong Kong Shipping Statistics, Second Quarter 2026’)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참고: Statistics on vessels, port cargo and containers for the second quarter of 2026 [3 Sep 2026])
[편집자 주] 본 통계는 금액(Value)이나 항공·육상 운송이 포함된 전체 무역 통계가 아닌, 해상(선박)으로 이동한 화물의 물리적 중량(톤수) 및 컨테이너 개수(TEU)만을 집계한 항만 물류 자료입니다. 반도체·전자부품 등 항공 운송 비중이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이 포함된 전체 대(對)홍콩 무역액 및 무역량 지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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