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투자청이 홍콩경제무역대표부(도쿄) 및 KOTRA 홍콩무역관과 함께 한국 인공지능(AI)·로봇 등 혁신기술기업 12개사의 고위급 대표단을 홍콩으로 초청해 3일간 현지 투자자·사업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홍콩투자청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방문이 한국과 홍콩 간 국경 간 기술 교류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대표단 16명, C레벨 임원부터 기술 전문가까지
이번 대표단은 대한민국 프런티어 기술기업 12개사의 최고경영진과 임원, 기술 전문가에 언론 관계자를 더해 총 16명 규모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은 AI, 로봇,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자동화, 데이터 기반 솔루션,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홍콩투자청은 설명했다.
앞서 국내 매체 디지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에는 배터플라이, 에프원시큐리티, 파운드오브제, 하이스트레인저, 모빌테크, 마이스타체인, 로보티즈, 서울다이나믹스, 스페이스AI, 엑스엘에이트, 엑스큐어넷, 제타큐브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참고: 韓 AI·로봇 12개사 홍콩행… 투자 유치·아시아 진출 모색)
이번 방문은 홍콩투자청과 도쿄 대표부가 지난해 5월 진행한 의료·생명과학 분야 사절단에 이어, 최근 이어져 온 업종별 비즈니스 미션의 연장선에 있다고 홍콩투자청은 설명했다.
환영 만찬으로 시작…라우 청장 “한국·홍콩은 혁신의 자연스러운 파트너”
홍콩투자청은 지난달 31일 대표단과 현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환영 만찬을 열며 상업적 논의의 물꼬를 텄다. 알파 라우(Alpha Lau) 홍콩투자청 투자유치총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홍콩은 혁신 분야에서 자연스러운 파트너”라며 “AI·로봇·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강점과, ‘일국양제’ 아래 홍콩이 갖춘 자본력·전문 서비스·인재·탁월한 연결성이 만나면 한국 기업이 대만구(GBA)를 비롯한 더 넓은 시장으로 도약하는 최적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과학기술원서 기술 선보이고 벤처 투자 논의
대표단은 홍콩 최대 스타트업·혁신기술 지원기관인 홍콩과학기술원(香港科技園, HKSTP)을 찾아 현지 투자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벤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북부도심권(北部都會區)의 핵심 지역인 훙수이키우(洪水橋)·하춘(厦村) 신개발지구 커뮤니티연락센터와 홍콩-선전 혁신기술파크(Hong Kong-Shenzhen Innovation and Technology Park)를 둘러보며 해당 지역의 개발 계획과 신흥 혁신 생태계를 살펴봤다.
마지막 날에는 디지털 스타트업 육성 거점인 사이버포트(數碼港, Cyberport)를 찾아 입주 기업들과 교류하고, 저공경제(低空經濟) 응용 전시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쿄 대표부 “AI·소프트웨어 급성장 속 협력 기회 커져”
질리언 람(Gillian Lam) 홍콩경제무역대표부(도쿄) 대표는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과 홍콩은 혁신과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이번 방문은 양측 기업이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잠재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찾는 값진 플랫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홍콩 혁신기술 업계 간 더욱 긴밀한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콩투자청 “지속적 소통으로 홍콩 진출 지원할 것”
홍콩투자청은 대표단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한국 기업들이 홍콩에 거점을 마련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 혁신기술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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