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이 성별로 나눈 인구·사회·경제 통계 연례 보고서인 “홍콩의 여성과 남성-주요 통계(2026년판, Women and Men in Hong Kong – Key Statistics 2026 Edition)”를 8월 3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성별로 구분된 홍콩 내 인구, 교육, 노동시장, 사회복지, 의료, 범죄, 공공참여, 정보기술 사용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통계를 담고 있으며, 기준 연도는 대부분 2025년이다.
여초(女超) 현상, 한층 더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홍콩의 여성 인구는 409만 8,600명, 남성 인구는 341만 10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0.1%, 0.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성비(여성 1000명당 남성 수)는 830명으로, 2024년 말의 832명보다 더 낮아지며 여초 현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제외할 경우 성비는 904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0∼14세 인구는 여성과 남성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3%, 2.1%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각각 2.7%, 2.4% 증가해 고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성 기대수명 88.7세로 남성보다 5.4년 길어
2025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8.7세(잠정치)로 2024년의 88.2세보다 늘었으며, 남성은 82.7세에서 83.3세(잠정치)로 상승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5.4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여아 1만 4,864명, 남아 1만 6,189명으로, 2024년(여아 1만 7,492명, 남아 1만 9,231명)보다 크게 줄었다. 사망자 수는 4만 9,987명(여성 2만 2,210명, 남성 2만 7,772명, 이상 잠정치)으로 전년 5만 2,393명보다 감소했다.
여성 중위소득, 남성보다 여전히 낮아
2025년 여성 취업자의 중위 월소득은 HK$17,900로, 남성의 HK$25,000보다 낮았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폭은 여성이 5.3%(HK$17,000→HK$17,900), 남성이 4.2%(HK$24,000→HK$25,000)로 여성 쪽이 다소 컸다.
직종별로는 여성의 경우 사무지원직(clerical support workers)의 중위소득 상승률이 5.5%로 가장 높았고, 남성은 준전문직(associate professionals)이 7.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참여율, 여전한 격차
2025년 여성의 노동력 참여율은 52.7%로 남성(62.3%)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여성 3.0%, 남성 4.4%로 2024년(여성 2.4%, 남성 3.6%)보다 모두 상승했다. 불완전고용률 역시 여성 0.9%, 남성 2.0%로 함께 높아졌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성의 경우 은퇴·고령(51.8%)에 이어 가사 전담(29.5%)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은퇴·고령(66.1%)에 이어 재학 중(19.4%)이 뒤를 이었다.
싱글맘, 싱글대디보다 3.5배 많아
가장 최근 인구총조사인 2021년 기준(해당 통계는 5년 단위로 갱신되며, 이번 보고서에서도 최신 자료로 유지) 홍콩의 싱글맘은 5만 6,249명으로, 싱글대디(1만 6,030명)의 약 3.5배에 달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싱글맘은 12.2%, 싱글대디는 9.3% 각각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3년 연속 감소
2025년 혼인 건수는 4만 2,242건으로 2024년(4만 4,196건)보다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성과 남성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각각 10.3, 12.4로 나타났다.
(출처: Women and Men in Hong Kong – Key Statistics (2026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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