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도심의 터널과 교량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지역사회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홍콩 사이클로톤(Cyclothon) 2026 참가 신청이 진행 중이다.
홍콩관광청(HKTB)이 주최하는 Sun Hung Kai Properties Hong Kong Cyclothon 2026은 오는 10월 11일(일)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지난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되고 있다.
올해 홍콩 사이클로톤에는 56km와 32km 두 개의 비경쟁 라이딩에 6,500명 이상의 참가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기존 50km 코스를 56km로 확대하면서 ‘5개 터널·3개 교량(Five Tunnels, Three Bridges)’을 통과하는 새로운 코스가 처음 도입된다.
자전거 타면서 기부하는 ‘Sports for Charity’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스포츠를 통한 자선(Sports for Charity)이다.
참가자는 등록 과정에서 HK$100~HK$500의 별도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또한 56km 및 32km 라이드의 팀 참가비에는 각각 자선기금이 포함돼 있다.
56km 라이드의 팀 참가비는 HK$14,500이며 이 가운데 HK$3,000이 The Community Chest of Hong Kong에 기부된다. 32km 팀 참가비 HK$7,500에는 HK$1,500의 기부금이 포함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Covation Family Fun Ride는 참가비 HK$100 전액이 The Community Chest of Hong Kong에 기부된다.
CEO Charity and Celebrity Ride 역시 참가비 전액이 자선기금으로 전달된다.
여기에 타이틀 및 자선 후원사인 신홍기(新鴻基, Sun Hung Kai Properties)도 별도의 추가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지원한다.
즉 참가자는 단순히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참가 자체를 지역사회 기부로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다.
평소 자전거가 달릴 수 없는 ‘5터널·3교량’ 코스
올해 56km 라이드는 홍콩의 주요 도로 인프라를 연결하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청칭터널(Cheung Tsing Tunnel), 남완터널(Nam Wan Tunnel), 이글스 네스트 터널(Eagle’s Nest Tunnel), 사틴 하이츠 터널(Sha Tin Heights Tunnel) 등을 통과하고, 칭마대교(Tsing Ma Bridge), 팅카우대교(Ting Kau Bridge), 스톤커터스대교(Stonecutters Bridge)를 건넌다.
특히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Central Kowloon Bypass)가 사이클링 행사에 처음 개방되는 것이 올해 코스의 핵심이다.
홍콩관광청은 이 코스를 통해 야우침몽, 삼수이포, 콰이칭, 췬완, 사틴, 구룡성 등 6개 지역을 지나면서 홍콩의 다양한 도시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2km 라이드 참가자들은 기존 ‘2개 터널·2개 교량’ 코스를 달린다.
홍콩 자전거 라이딩 생활의 특별한 하루
이번 대회의 출발과 도착 지점은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다.
56km 라이드 참가비는 개인 HK$600, 팀은 최대 10명까지 HK$14,500이며 32km 라이드 참가비는 개인 HK$280, 팀은 HK$7,500이다. 두 코스 모두 참가자에게 라이더 패키지와 완주 메달, 전자 완주증이 제공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Covation Family Fun Ride도 마련된다. 부모 또는 보호자 1명과 6~17세 어린이·청소년 1명이 한 팀으로 참여하며, 참가비는 HK$100이다.
‘기부하고 얼굴도 알리고’…기업·개인 참가 관심
홍콩 사이클로톤의 또 다른 매력은 대규모 시민 참여형 행사라는 점이다.
대회에는 일반 시민뿐 아니라 홍콩 및 중국 본토,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에서는 사이클로톤 카니발도 열린다.
올해에는 UCI Class 1.1 국제도로경주도 돌아온다.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17개 엘리트팀과 약 10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100km 코스에서 경쟁한다.
이미 홍콩의 주요 언론도 이번 대회를 주목하고 있다. TVB News는 지난 8월 19일 홍콩 사이클로톤의 개최와 56km 신규 코스, 웨스트카우룽 출발·도착 계획 등을 별도 보도했다.
따라서 기업이나 단체가 팀을 구성해 참가한다면 자선 활동과 스포츠 참여뿐 아니라 현지 대형 행사에서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마감일 별도 공지 없어
홍콩관광청 공식 행사 페이지에 따르면 2026년 홍콩 사이클로톤 참가 신청은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식 페이지에는 현재 별도의 등록 종료일이 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참가 정원이 소진되기 전에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56km 및 32km 라이드 참가자는 원칙적으로 주최 측이 실시하는 사이클링 기술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2024년 또는 2025년 홍콩 사이클로톤 기술평가 합격자, 2022~2024년 대회 일부 코스 완주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UCI 및 공인 도로경주 완주자 등은 면제될 수 있다.
10월 11일, 홍콩 도심을 자전거로
홍콩 사이클로톤 2026은 10월 11일 오전부터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56km 라이드와 32km 라이드 외에도 UCI Class 1.1 국제도로경주, CEO Charity and Celebrity Ride, Covation Family Fun Ride가 진행되며, 웨스트카우룽 문화지구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린다.
평소에는 자전거로 달릴 수 없는 홍콩의 터널과 교량을 달리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사이클로톤 2026은 스포츠와 관광, 자선과 기업 홍보를 한데 결합한 독특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행사 정보는 홍콩관광청 홍콩 사이클로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정보 링크: 2026 Sun Hung Kai Properties Hong Kong Cyclo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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