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그룹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홍콩에서 한국어 능력을 갖춘 계약직 DCM(채권자본시장·Debt Capital Markets) 분석 인력을 찾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 채용공고에 따르면 이번 채용의 직무명은 ‘Contract Analyst: Debt Capital Markets, Korea’로, 홍콩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에 있는 한국 DCM 팀의 채권 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근무시간이다. 해당 직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하루 4시간 파트타임으로 명시돼 있다.
업무는 단순한 사무보조와는 거리가 있다.
관련 자본시장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시장 동향 및 경쟁사 분석(peer analysis), 채권의 2차시장 가격 흐름, 신규 발행 가격 수준 등의 자료를 정리해 마케팅 문서를 작성하는 업무가 포함된다.
또한 채권시장 신규 거래와 거래 예정 물량,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 관련 소식 등을 모니터링하고, 고객의 자본시장 거래 실행 과정에서 내부 및 외부 관계자들과 협업하게 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해당 직무를 통해 DCM 상품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채권 발행 거래의 발굴(origination)부터 실행(execution)까지 서울의 한국 DCM 팀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채권시장 경험과 한국어 능력 요구
지원자는 경제학, 경영학, 금융 또는 관련 분야의 학사 또는 석사 학위가 요구된다.
또한 뛰어난 분석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수리 능력, 채권을 포함한 고정수익시장(fixed income markets) 및 파생상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DCM 또는 고정수익시장 분야 경력은 우대사항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활용 능력도 요구되며 블룸버그(Bloomberg) 터미널 사용 경험자는 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채용에서는 한국어 원어민 수준의 언어 능력(native Korean speaker)이 우대사항으로 명시돼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설명에 따르면 홍콩에서 근무하게 될 분석가는 서울 소재 한국 DCM 팀을 지원하며, 기업·금융기관·공공부문 발행자의 채권 발행 전략 자문과 관련 거래 실행을 담당하는 DCM 조직의 업무를 뒷받침하게 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홍콩뿐 아니라 서울에도 DCM 조직을 운영해 왔으며, 한국 DCM 시장 역시 아시아태평양 사업의 주요 영역 가운데 하나로 두고 있다.
“은행에서 일해보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한 계약직
이번 자리는 명칭에 ‘Analyst’가 포함돼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은행의 정규직 애널리스트 채용과는 성격이 다르다.
12개월 기간제 에이전시 계약직이며 하루 4시간의 파트타임 근무가 기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시에테 제네랄의 정규직 IB 커리어를 시작하는 전형적인 입문직으로 보기보다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DCM 업무를 실제로 경험하면서 금융시장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계약직 기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반면 채권시장 데이터 분석, 시장자료 작성, 거래 동향 모니터링 등 실제 DCM 업무와 밀접한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금융권 경력을 보유했거나 관련 분야로 진입하려는 한국어 구사자에게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홍콩에서 낮 시간대에 다른 업무를 수행하면서 금융 관련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라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의 근무시간 역시 고려할 만한 조건이다.
다만 채용공고에는 급여 수준이 공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실제 보수는 지원 과정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공식 채용공고에 해당 직무의 지원 자격과 업무 내용이 상세히 안내돼 있으며, 채용 참조번호 26000I8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공고: Societe Generale 공식 채용공고 – Contract Analyst: Debt Capital Market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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