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기내식 및 케이터링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캐세이다이닝에서 한식 요리 경력 10년 이상을 보유한 부주방장(Sous Chef)을 채용하고 있다.

캐세이다이닝은 지난 26일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 홍콩국제공항에서 근무할 ‘Sous Chef (Korean Cuisine)’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직무는 식품 생산(Food Production) 부서 소속으로, 근무지는 홍콩국제공항이 위치한 란타우섬이다.

이번 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한식 조리 분야에서 10년 이상 전문 경력이다. 지원자는 관련 학위 및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호텔경영·호스피탈리티 관련 전문교육 이수자는 우대된다.

단순히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역할을 넘어 한식 메뉴의 품질과 생산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다른 조리 인력을 이끄는 관리직급의 전문 셰프를 찾는 자리다.

주요 업무에는 한식 메뉴의 품질 기준 및 조리 절차 유지, 생산 방식과 조리기법 개선, 주니어 수셰프 및 조리팀 지원, 신메뉴 제안과 기존·신규 제품의 수율 및 품질 평가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담당 구역의 위생 기준을 감독하고 메뉴 디자인과 변경 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의하며, 고객 피드백 및 불만 사항을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VIP 행사 지원과 함께 조리된 음식의 맛과 식감 등을 직접 시식·점검해 요구되는 품질을 충족시키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특히 이 직무는 항공사의 요구사항과 캐세이다이닝의 조리팀 사이에서 일종의 ‘Culinary Consultant’ 역할​도 수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한식 조리 기술뿐 아니라 다른 셰프 및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식 조리 경력이 풍부하더라도 홍콩 현지 주방 환경에서 다른 국적의 조리 인력 및 관리진과 업무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영어 등 업무상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식 메뉴와 조리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달해야 하는 직무 특성상 한국어 구사 능력은 사실상 핵심적인 역량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채용은 홍콩 현지 취업 자격이 없는 한식 셰프에게도 관심을 끌 만하다. 해당 직무는 자격을 갖춘 해외 지원자에 대해 취업비자 스폰서가 가능한 포지션으로, 한국에서 경력을 쌓은 한식 전문 셰프가 홍콩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채용 공고 자체에는 급여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주방 조리직과 달리 10년 이상의 전문 경력과 부주방장급 역할을 요구하는 숙련 전문직 채용인 만큼, 부르는게 값이라는 점이 이번 공고의 특징이다.

10년 이상 한식 전문 경력을 보유한 셰프 가운데 해외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채용 공고다. 자세한 자격요건과 지원 방법은 캐세이 자회사 서비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세이다이닝 공식 웹사이트: https://www.cathaydi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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