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가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홍콩관광청은 2026년 7월 홍콩 방문 관광객이 잠정 기준 450만3,8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3,121만6,3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 본토에서 방문한 관광객은 360만7,2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으며, 1~7월 누적 중국 본토 관광객은 2,416만2,336명으로 13% 늘었다. 비중국 본토 관광객은 7월 89만6,592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705만3,994명으로 5% 증가했다.
장거리 관광객 17% 증가…신흥시장 36% 급증
시장별로는 장거리 시장과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7월 장거리(Long-haul) 관광객은 30만7,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1~7월 누적 장거리 관광객도 229만2,7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신흥시장(New Markets)의 경우 7월 관광객이 6만9,722명으로 전년 대비 36% 급증했으며, 1~7월 누적으로는 48만4,932명을 기록해 16% 증가했다.
반면 단거리(Short-haul)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7월 단거리 관광객은 41만3,6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했으며,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362만2,716명으로 3% 줄었다.
홍콩관광청은 중동 지역 상황에 따른 유가 상승과 항공사들의 운항편 조정 등이 단거리 시장의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 MICE 행사,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홍콩관광청은 7월 홍콩에서 열린 대형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행사들이 비즈니스 및 MICE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7월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제108차 세계대회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 전시회인 ‘LEAP East’ 등이 개최됐다. 홍콩관광청은 이들 대형 국제 MICE 행사가 일부 주요 관광시장으로부터의 방문객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본토 관광객의 증가세는 7월 중 며칠간 이어진 악천후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대형 행사로 관광객 체류·소비 확대
홍콩관광청은 올해 하반기에도 축제, 스포츠, 미식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행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 홍콩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Hong Kong New Year Countdown Celebrations) 등이 예정돼 있다.
중추절과 할로윈 기간에도 대규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홍콩관광청은 관광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관광객들이 홍콩의 여러 지역과 특색 있는 여행 경험을 보다 깊이 탐방하도록 유도해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2026년 7월 방문객에 대한 상세 통계를 오는 8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링크: Hong Kong Tourism Board Announces Provisional Visitor Arrivals for Jul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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