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이번 주 홍콩은 주 초반 저기압성 기압골의 영향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뒤, 주 중반부터 기압골이 약화되면서 날씨가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 후반에는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3일(월) 홍콩은 남중국 연안에 체류 중인 광범위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가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전 중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예상되어 출길 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오늘 강수 확률은 ‘높음(High)’ 단계이며, 낮 최고기온은 29도에 머물것으로 전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4일(화) 오전까지는 이어지겠으나, 내일 낮부터는 기압골이 약화되면서 비의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 모레 수요일인 5일과 목요일인 6일에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늘어나겠고, 낮 기온도 31~32도선으로 다시 오를 것을 예상된다.

주 후반에는 날씨 흐름을 바꿀 기상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홍콩 기상청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 남쪽 해상을 거쳐 동중국해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외곽의 하강 기류가 남중국 연안 일대에 뜨거운 공기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대기가 더워지면서 금요일인 7일부터 주말인 8일(토), 9일(일)까지 홍콩은 대체로 맑고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겠으며 내륙 지역은 이보다 더 높은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다만 강한 낮 열기로 인해 아침·밤시간대나 늦은 오후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주말 동안 해상과 고지대에는 풍력 5급(약 초속 8~10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초인 10일(월)과 11일(화)에도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소나기가 지나겠으나, 낮 동안에는 햇빛이 비치며 31~32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또 다른 열대저기압은 향후 이틀간 루손섬 인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여 홍콩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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