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HKMA)이 기준금리를 8개월째 4.0%로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에 연동된 홍콩의 통화정책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홍콩시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FOMC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고용시장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가 전망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Fed leaves interest rate unchanged but with 3 dissents as Warsh praises ‘good family fight’)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8개월째 동결

홍콩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11일 4.00%로 인하된 이후 이번까지 8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미 연준은 세 차례(1월, 3월, 5월, 6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으며, 이에 발맞춰 홍콩 금융관리국도 매번 기준금리를 4.0%로 유지해왔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번 미국의 금리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의 통화 및 금융시장이 계속해서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은 미국 달러와 홍콩달러를 연동하는 환율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홍콩달러 은행 간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금리 움직임을 따라간다.

다만 단기물 금리의 경우 계절적 자금 수요나 자본시장 활동 등 홍콩 내 자금 수급 상황의 영향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금융관리국은 설명했다.

향후 금리, 인플레이션·고용 지표에 좌우

금융관리국은 향후 미국의 금리 조정이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경제지표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홍콩의 금리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부동산 구입, 투자 및 대출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금리 변동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HKMA’s Response to US Fed’s Interest Rate Decision)

한편 홍콩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하단에 0.5%포인트를 더하는 방식 등이 반영된 사전 설정 공식에 따라 산정되며, 8개월째 4.0%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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