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Lan Kwai Fong(蘭桂坊,란계방) 지역의 상징적 사업가이자 ‘홍콩 유흥업계 대부’로 불리는 Allan Zeman 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업 전략과 홍콩 경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The Standard)는 14일 Allan Zeman 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영 철학과 홍콩 경제 전망, 그리고 AI 기술에 대한 입장을 소개하였다.
Allan Zeman 은 사업이 패션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시대 흐름에 맞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취향은 항상 변한다”며 “홍콩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산업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40년 넘게 운영해온 홍콩 대표 유흥 중심지 Lan Kwai Fong 지역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세븐스 럭비대회와 연계한 축제 행사나 최근 도입한 노래방형 TV룸 등을 사례로 들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Allan Zeman 은 과거 Lan Kwai Fong 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사물을 현재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 수 있는지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콩 경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홍콩이 여전히 동서양을 연결하는 국제 도시이며 세계 3위 금융 중심지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 본토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홍콩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올해 약 540건의 기업공개(IPO)가 준비 중이라고 주장하였다.
다만 최근 홍콩 외식·유흥업계의 폐업 증가에 대해서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앞서 홍콩 유흥주점업계(Hong Kong Bar and Club Association)는 지난해 약 120개 술집이 문을 닫았으며 이는 전체의 약 10%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llan Zeman 은 “문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최선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와 AI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Allan Zeman 은 “Z세대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젊은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긍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술에 대해서는 “오늘날에는 AI에게 원하는 디자인을 물으면 몇 분 만에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온다”며 “질문만 하면 긴 조사 과정 없이 즉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면서도 AI 발전이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모두 AI를 인식해야 한다. AI는 세상을 매우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받아들여야 하며 싸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Allan Zeman 은 캐나다 출신 사업가로 1980년대 홍콩 Lan Kwai Fong 지역 개발을 주도하며 홍콩 유흥·관광 산업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잡았다. 과거 홍콩 오션 파크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출처: King of Lan Kwai Fong Allan Zeman on business, HK, and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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