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관광청(HKTB)은 2026년 6월 방문 관광객 수가 잠정 집계 기준 372만2,69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다고 16일 어제 발표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관광객 수는 약 2,6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본토 관광객은 약 2,05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비중국 본토 관광객은 약 616만 명으로 5% 늘었다.
시장별로는 장거리(Long-haul)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 장거리 관광객은 약 27만7천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약 199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장거리 시장에서는 각각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단거리(Short-haul) 시장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단거리 시장은 2% 감소한 약 321만 명으로 집계됐다. 단거리 시장의 부진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의 운항 축소와 홍콩달러 대비 현지 통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
홍콩 관광청은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분야가 전체적인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제108차 세계대회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최하는 대형 기술 전시회인 LEAP East를 비롯해 100건 이상의 대형 MICE 행사가 개최되어 관광객 증가에 일조했다. 특히 LEAP East는 향후 3년간 홍콩에서 독점 개최하기로 결정하여 주목되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숙박을 동반한 MICE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관광청은 하반기에도 의료, 혁신기술, 금융·보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예정돼 있어 고부가가치 숙박 관광객과 동반 가족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청은 최근 글로벌 관광 캠페인 ‘Only in Hong Kong’을 시작했으며, 대형 행사 개최와 관광업계 협력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해 홍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콩 관광청은 2026년 6월 관광객에 대한 상세 통계를 오는 7월 31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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