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처가 25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외 상품무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40% 이상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5월 홍콩의 상품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8% 증가한 6,112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42.9%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40%대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42.0% 증가한 6,554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적자는 442억 홍콩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입액 대비 6.7%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2%, 수입은 39.6% 증가했다. 누적 무역적자는 2,422억 홍콩달러로, 수입액의 8.0%에 해당한다.
계절조정 기준 최근 3개월(2026년 3월~5월)을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17.1%, 수입은 16.3% 증가해 교역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주도했다. 5월 기준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114.2% 증가했으며, 대만(90.2%), 베트남(67.8%), 태국(56.0%), 중국 본토(48.5%) 등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영국(61.7%)과 미국(55.7%)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한국이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7.4% 증가했으며, 인도(95.2%), 베트남(76.5%), 말레이시아(60.2%), 중국 본토(51.2%) 등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05.7% 증가해 영국(92.4%), 베트남(88.2%), 중국 본토(45.2%) 등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AI 및 첨단 전자산업 관련 제품이 교역 확대를 이끌었다. 5월 수출에서는 전기기기 및 부품이 56.1%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사무용 기계 및 자동자료처리기기(50.2%), 통신 및 음향기기(37.6%)가 뒤를 이었다.
수입에서도 전기기기 및 부품(51.6%), 통신 및 음향기기(61.2%), 사무용 기계 및 자동자료처리기기(44.5%)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홍콩 정부는 글로벌 AI 관련 전자제품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홍콩의 상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 생겼지만, 여전히 외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국제 정세와 무역 환경을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Exter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 for May 2026 [25 Jun 2026])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