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통계처가 6월 1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건설공사 설문조사(Quarterly Survey of Construction Output) 잠정 결과에 따르면, 주요 건축·시공업체들이 수행한 공사 총액은 727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도 1.0% 증가해 지난해 나타났던 건설업 위축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 1분기에도 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민간 위축·공공 확대’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설 현장에서 수행된 공사 규모는 165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는 18.2% 감소했다. 반면 공공 건설 현장 공사 규모는 359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도 14.1% 증가했다.
건설 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수행된 공사 규모는 204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실질 기준으로는 1.8% 증가했다. 해당 항목에는 소규모 신축 공사와 건물 인테리어, 보수·유지관리 작업, 전기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공사 등이 포함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 프로젝트가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1분기 주거용 건물 공사 규모는 225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는 81억 홍콩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주요 시공업체의 공사 총액은 2025년 4분기 대비 명목 기준 6.6%, 실질 기준 6.1% 증가했다.
앞서 통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체 건설공사 총액은 2866억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실질 기준으로는 4.5% 감소했다. 당시에도 민간 건설 현장 공사가 크게 줄어든 반면 공공 건설 현장 공사는 증가해 건설업 성장세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처는 홍콩 건설업 특성상 하도급 구조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통계는 원청업체(main contractor)가 수행한 공사를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도급 업체의 작업 역시 해당 원청 프로젝트의 공사액에 포함된다.
(참고: Construction output for first quarter of 2026 [11 Jun 2026])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