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 주간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졌던 홍콩에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불안정한 날씨 덕분에 이번 주말은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다시 최고기온 33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30일(토) 오늘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소나기와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온은 27~31도로 최근 이어진 무더위보다는 다소 낮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상공의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고 광둥 지역에 상층 대기 교란이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외출 시 우산을 준비하고, 천둥·번개 발생 시 야외 활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31일(일)에는 날씨가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간헐적으로 햇빛이 비치는 가운데 한두 차례 소나기가 예상되며, 주말 나들이나 야외 활동에도 비교적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6월 1일(월) 최고기온은 32도, 2일(화)부터 4일(목)까지는 연이어 33도가 예보됐다. 홍콩 기상청은 이 기간 “매우 더운(Very Hot)”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남풍 계열 기류가 광둥 연안에 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가 겹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다음 주 후반에는 또 다른 저기압성 기압골이 남중국해 북부와 광둥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날씨가 다시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예보에 따르면 6월 5일(금)부터 주말까지 소나기와 뇌우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열대폭풍 장미(Jangmi)는 향후 며칠 동안 점차 세력을 키우며 일본 류큐제도 인근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홍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리면서 최근의 극심한 더위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다음 주 중반에는 다시 매우 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며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말 홍콩은 우산이 필요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일요일부터는 비교적 안정된 날씨를 보인 뒤 다음 주 다시 본격적인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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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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