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이 지난 2026년 4월 말 집계 기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이 1조 위안을 넘어선 가운데 기업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홍콩의 국제 금융허브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29일 발표한 통화통계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공인 금융기관(Authorized Institutions)의 총예금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홍콩달러 예금은 1.3%, 외화예금은 1.6% 각각 늘었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총예금은 2.4%, 홍콩달러 예금은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의 위안화 예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말 기준 위안화 예금 잔액은 1조773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금융관리국은 기업들의 자금 이동이 주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4월 위안화 국경 간 무역결제 송금액은 1조2,146억 위안으로, 3월의 1조2,900억 위안보다 줄어들었다.

대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4월 총대출 및 선급금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 늘었다. 홍콩 내 사용 대출(무역금융 포함)은 0.1%, 홍콩 외 지역 사용 대출은 1.9% 각각 증가했다.

홍콩달러 예금 증가 속도가 대출 증가를 웃돌면서 홍콩달러 대출예금비율(Loan-to-Deposit Ratio)은 3월 말 72.3%에서 4월 말 71.6%로 하락했다.

통화량도 확대됐다. 홍콩달러 기준 M2와 M3는 모두 전월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계절조정된 M1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1% 증가했다. 금융관리국은 투자 관련 자금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통화량을 나타내는 총 M2와 총 M3는 4월 중 각각 1.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10.0% 늘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월별 통화통계는 계절적 자금 수요와 기업·투자 활동 등 다양한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단기 변동보다는 중장기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Monetary Statistics for Apri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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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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