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도교계의 대표적 연례 행사이자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차우 빵 축제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24일) 오후에는 축제의 상징인 표식(飄色)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이어 25일 0시, 즉 오늘 밤 자정에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빵 쟁탈전(Bun Scrambling) 결승전이 열린다.
오후 1시 30분, ‘허공에 떠 있는 아이들’ 표식 퍼레이드
표식 퍼레이드는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다. 아이들이 신선·영웅·시사 인물을 형상화한 장면을 연출하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장식으로 가려진 받침대 위에 아이들이 올라서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마치 허공을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독특한 연출이 바로 ‘飄(떠다니다)’와 ‘色(장면)’이 합쳐진 飄色이라는 이름의 유래다.
퍼레이드는 청차우 섬 중심부를 따라 이어지며, 좁은 골목과 언덕길을 지나기 때문에 관람 명당을 잡으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늘 밤 자정, 빵 따기 쟁탈전 결승
축제의 절정은 단연 25일 0시, 즉 오늘 밤 자정에 열리는 빵 쟁탈전 결승전이다.
세 개의 대형 빵탑이 무대에 세워지고, 결승 진출자들이 제한 시간 안에 탑을 오르며 행운의 빵을 가장 많이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이 경기는 안전 규정이 강화된 이후에도 여전히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유명해, 매년 수천 명이 현장을 찾는다.
관람 구역은 자정 직전이면 이미 만원에 가까워지므로 늦지 않게 이동하는 것이 필수다. 현장에서는 인파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너무 늦게 도착하면 입장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교통 및 관람 팁
- 청차우행 페리는 오늘 하루 종일 혼잡이 예상된다.
- 퍼레이드 직후부터 자정까지는 섬 내부 이동도 제한될 수 있다.
- 물·모자·휴대용 선풍기 등 더위 대비 물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청차우 빵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온 전통과 신앙, 그리고 현대적 축제 문화가 어우러진 홍콩의 상징적 행사다. 오늘 하루,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장면들이 이어지니 절대 늦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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