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대구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뮤직 2026(Great Music 2026)’의 대표 공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홍콩 정부 산하 레저문화서비스국(LCSD)은 21일, 김봄소리가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치(Rafał Blechacz)와 함께 오는 6월 22일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초기 근대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등 명곡과 함께 파데레프스키, 시마노프스키 등 폴란드 작곡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두 연주자의 섬세한 호흡과 강렬한 음악적 대화가 기대되는 무대다.
김봄소리는 제15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을 계기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뉴욕 필하모닉, 빈 심포니,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스페인 국립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또한 파비오 루이지, 파보 예르비, 마린 알솝 등 저명 지휘자들과의 협업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4년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에서 덴마크 국립교향악단과 녹음한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블레하치는 20세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함께 모든 특별상을 휩쓴 피아니스트로, 워싱턴포스트가 “음악에 헌신하는 연주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9년 첫 듀오 음반으로 프리데리크 음악상(해외 폴란드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이번 홍콩 공연은 두 연주자가 세계 주요 공연장을 순회하며 쌓아온 깊은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6월 22일(월) 오후 8시,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URBTIX에서 280·420·550·680홍콩달러에 판매 중이며, 전화 예매는 3166 1288. 공연 관련 문의는 2268 7321, 자세한 정보는 LCSD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45분에는 무료 사전 강연 ‘열정의 울림: 블레하치와 김봄소리의 서정적 대화’가 마련되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LCSD가 주관하는 ‘그레이트 뮤직 2026’은 6월부터 12월까지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을 홍콩에 초청하는 대형 음악 축제로, 올해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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