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9일 데일리홍콩] 고 백남준 작가를 이어 설치 미술가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양혜규 작가의 작품이 아시아 최대 미술관인 홍콩 엠플러스(M+) 박물관에 영구히 소장된다.

(출처: 양혜규 ‘소리 나는 구명 동아줄’, 홍콩 M+미술관서 소장한다)

양혜규 작가는 지난해 2021년 11월 12일 공식적으로 개장된 홍콩 엠플러스(M+) 박물관 중앙 로비 공간에 한국 설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천정으로부터 내려오는 방울 달린 구명 동아줄을 설치해 전시하였다. ‘소리 나는 구명 동아줄(Sonic Rescue Ropes)’ 이라고 명명된 양혜규 작가의 이 작품은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흔들어 소리를 내 마치 무당의 굿판 의식 한 가운데 들어간 느낌을 준다.

엠플러스(M+) 박물관 로비의 설치 미술 작품 Sonic Rescue Ropes

양혜규 작가의 ‘소리 나는 구명 동아줄(Sonic Rescue Ropes)’ 작품은 광택나는 금속 방울을 6각 혹은 12각 등 기하학적 단면을 이루는 구조로 엮은 유동적인 조각물이다. 이 금속 방울을 링으로 엮어 만든 ‘소리 나는 동아줄’ 작품은 높이가 서로 다른 천장에서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길게 드리운 형태를 띄고 있다.

홍콩 엠플러스(M+) 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씨는 양혜규 작가의 이 작품의 동아줄이라는 오브제가 설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부터 얻은 영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지상에서 맞닥뜨린 위기 상황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탈출해 각각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설화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설명이다. 혹자는 이 작품이 여리고 성을 침공하는 이스라엘 군에게 동아줄을 드리워 자신이 아군임을 표시한 매춘부 라합 이야기를 오마주한 느낌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홍콩 엠플러스(M+) 박물관이 위치한 서구룡 지구에는 홍콩 최고층 건물인 국제상업센터(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ICC)와 동 건물 100층의 sky100 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지와 문화시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참고기사: 홍콩 명소, 홍콩 최고층 건물 ICC 전망대 ⟪sky100⟫)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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