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외식업 경기가 2026년 1분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업종별로는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정부 홍콩 통계처가 6일 발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당 총 매출은 28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당 구매액은 91억 홍콩달러로 3.6%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 요인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보면 외식업 매출 증가율은 0.2%에 그쳐, 체감 경기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 ‘희비’…비중식당 선전, 주점은 부진

업종별로 보면 비중식당(중식 제외)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비중식당 매출은 금액 기준 2.8%, 물량 기준 2.1% 각각 증가했다.

반면 패스트푸드점은 매출이 0.6% 감소했고, 물량 기준으로는 1.5% 줄었다. 주점(바) 역시 매출이 4.0%, 물량은 3.9%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중식당은 매출이 0.9% 증가했지만, 물량 기준으로는 0.2% 감소해 가격 상승 효과에 의존한 성장 양상이 나타났다. 기타 음식점 역시 매출은 0.5% 늘었지만 물량은 0.6% 감소했다.

월별로는 변동성이 비교적 컸다.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했으나, 2월에는 5.7% 증가로 반등했고, 3월도 1.6% 증가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1월 –4.2%, 2월 +4.6%, 3월 +0.8%로 나타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2026년 1분기 매출과 물량 모두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러, 뚜렷한 성장 모멘텀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소비 심리·관광 회복이 지지”

정부는 외식업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 대변인은 “외식업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견조한 소비 심리와 방문객 증가가 외식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고: Provisional statistics of restaurant receipts and purchases for first quarter of 2026 [6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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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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